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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버릇이 나와서…."

"알았으니까 히로미 누나는 이쪽으로 오세요!"

히로미 누나의 등을 밀어 안쪽으로 들어가게 했다.

"앙~, 너무 강압적이야…. 하지만 그런 부분도…. 오호호."

왜 이러세요.

다음 손님도 여자였다.

이번에야말로 실패하지 않도록 니무라를 가게 앞에 세웠다.

"어서 오세요, 손님."

니무라는 예상대로 눈 깜짝할 새에 여자 손님들을 안내했다.

히로미 누나네 가게에서 열심히 했던 특별 훈련의 성과가 나타난 걸까.

아니면 단순히 니무라의 얼굴이 잘생겼기 때문일까, 두 명의 손님은 테이블에 앉아서도 멍하게 니무라의 얼굴을 응시한 채 추천받은 대로 뭐든지 주문했다.

"세가와, 홍차 둘에 시폰 케이크랑 치즈 케이크 부탁해."

"네, 알겠습니다."

이제는 뭐, 니무라의 독무대였다. 게다가….

"우와! 마, 맛있다! 뭐야, 이 홍차는?"

"케이크도 굉장히 맛있어! 뭐지? 이 동아리, 요리 연구회야?"

여자 손님들이 손발을 바르르 떨었다.

안쪽에 있는 간이 주방에서 히로미 누나가 탕! 하고 커다란 소리가 날 것 같은 윙크를 날렸다.

역시 프로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니무라의 호스트 영업이 이어졌다.

두 사람이 가게를 나가고 나서는 금방이었다. 소문이 퍼졌는지, 손님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 되자 니무라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라이카 선배는 어떻게 된 거야? 소라도."

그러고 보니 사전 준비가 끝났을 때쯤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왜 그러세요?"

마침 타이밍 좋게 미우가 들여다 보러 왔다.

"라이카 선배랑 소라 봤어? 이제 우리끼리는 도저히 못하겠는데."

"아, 라이카 언니라면 금방…."

그때 복도 쪽에서 몹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가 하고 있는데 떠들썩한 소리가 차츰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 원인이랄까 정체는 곧바로 판명됐다.

"많이 기다렸지?"

라이카 선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