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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도 좋을 리 없다.

하지만 그것으로 해외축구중계 뭔가가 변할지도 모른다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죽을 수 없었던 소녀가 죽었을 뿐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러면 돌멩이조차 될 수

없다. 그래서 말한 거다. 죽으면 끝이라고.

젠장! 어째서 웃고 해외축구중계 있었던 거야, 그 녀석.

그는 검찰로 신병이 이송되는 차 안에서 그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무도 들을 수

없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손에는 수갑. 차가운 감촉. 그래도 감금당했을 때 묶여서 감각을

잃었을 때보다는 훨씬 나았다. 해외축구중계 무섭지 않았다.

하늘에는 텔레비전 방송사의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며 그가 탄 호송차를 성가시게 따라다니

고 있었다.

그런 것도 완전히 남의 일처럼 느껴졌다.

남몰래 일어났던 유괴 살인사건. 피해자는 유명한 사립 여자 고등학교에 다니던 아직 열

여섯 살짜리 미소녀. 게다가 폭력단 간부의 딸. 그만큼 조건이 갖춰지면 충분했다. 매스컴이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이유로는 차고 넘칠 만큼 충분했다.

이미 검찰청 앞은 몇백 명의 보도진과 구경꾼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도무지 누가 매스

컴이고 누가 일반인지도 구별이 되지 않았다. 엄중한 경비가 펼쳐지는 가운데 범인을 태운

호송차가 도착했다. 양팔을 수 해외축구중계 사관에게 붙잡혀 차에서 내렸다. 밀어닥치는 인파. 파도가 되

어 그를 덮쳤다.

푸욱-.

걷고 있던 범인의 몸이 갑 해외축구중계 자기 아래로 푹 꺼졌다. 보도하던 카메라의 영상에서 그 모습이

일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