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구실에서는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기재, 명명, 분류를 기초로하는 '분류학'과  분류군간의 유연관계를 파악하는 '계통분류학'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로 초롱꽃과(Campanulaceae), 제비꽃과(Violaceae), 자작나무과(Betulaceae)를 대상으로 하며, 외부형태, 해부학, 화분학, 화학분류학, 세포학, DNA를 이용한 분자계통학적 방법을 이용해 다양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0여년 동안 140여 편의 연구논문과 30여 권의 저서를 출판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생화 관찰회, 숲 해설 강의, 자연과학 체험학습 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보전생물학자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 지정 거점 표본관과 생물다양성 보전시설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식물표본관(KWNU)에는 1974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자생 관속식물 2,700여 분류군의 100,000여 점의 석엽표본과 500여 종류의 종자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 자료들은 식물분류학 연구를 위해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