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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카시…라고?”

오호~, 그 타카신가 뭔가, 우리 귀여운 조카에게 손을 대다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

그런 싹은 일찌감치 잘라 버리는 것이 제일이지.

“히나, 그 타카시라는 아이는 어디에 있지?”

“타카시는~ 쪼기!”

찾았다. 모래밭에 있는 찰랑찰랑 바가지 머리의 시건방진 꼬맹이, 너구나.

“좋았어, 히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난 잠깐 저 녀석이랑 중요한 이야기를….”

“세가와 시, 안 됩니다.”

여전히 미소 짓고 있던 선생님이 어깨를 꽉 잡아 제지했다. 모슨 짓이야, 놔주시지. 나에겐 조카를 지킬 의무가….

“히나, 저쪽에서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오자~.”

“네~.”

선생님은 히나를 내보내면서도 무시무시한 손힘으로 내 어깨를 붙잡은 채 놔주려 하지 않았다.

“세가와 시, 그런 아버지들은 많이 계시지만, 안 됩니다. 그리고 이건 보호자분들께 드리는 연락 사항 등이니까 나중에 꼭 훑어보세요. 그리고 오늘은 가정 연락장을 잊어버리고 왔으니까 내일은 반드시 가지고 와 주세요.”

두꺼운 종이 다발까지 건네받았다. 쳇, 처벌은 다음 기회에 하는 수밖에 없겠군.

그런 그렇고, 매주 마다 어린이집에서 주는 열락 사항이나 보고 사항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어린아이의 생활 태도와 건강관리에서부터 시작해 식사에 관한사항이나 낮잠 잘 때 모습,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근처에 있는 학교, 학부모 행사 안내 같은 것도 산더미 같았다.

솔직히 이런 것을 매주 완벽하게 체크하라고 해도 그럴 시간이 없었다.

이쪽은 아침에 데려다 주고 저녁에 데리러 오는 것만으로도 낑낑거리는 처지였다.

다른 보호자들은 다들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다른 보호자들은 다들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나 혼자만 제대로 못하고 있을 가능성은… 있을 수 있겠군.

“저어… 히나는 괜찮은가요?”

나도 모르게 걱정이 돼서 선생님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금방 우리 사정이 생각났는지, 자상한 미소로 격려해 주었다.

“괜찮아요. 히나는 정말 착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프린트나 가정 연락장을 잊어버리는 보호자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그렇군요….”

선생님의 대답은 나를 아주 조금 안심시켰다.

“삼춘! 기다료찌~?”

모자를 쓰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