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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닿기를.

그의 상처에.

그의 말이 되고 싶어.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

소리가 그친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무지개는 말이야~, 사실은 동그랗대. 알고 있어?”

“응, 알아.”

“그치만 보이는 건 다리처럼 하늘에 걸린 부분. 그렇다면 있을지도 모르잖아? 무지개의 시작과 끝이.”

“으-음. 그럴지도-”

“그럼 찾으러 갈래? 미완성의 무지개의 끝과 시작을...”

재생이 끝났다.

짧지만 행복이 넘칠 듯 가득 담긴 소리.

“나..., 그 애를 줄곧 보고 있었는데, 그 애가 그런 표정을 짓는 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애는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보고 있단 말이야. 만지려고 하면 사라지고.”

사토루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나만이 아니었다.

그렇다. 사토루에게도 보이고 있었다.

빗속에서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우리를 보고 있는 아야가.

그날부터 줄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