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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올라타 지방정부 쪽에 미리 양해를 구한 뒤 혼자서 직접 지표에 내려간 것이다. 완전한 밀입국이지만 쿠어 재벌 부총수가 정부의 허가를 받고 하는 짓이니 이것도 특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무모하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상공에서 대기하던 '메르쿠리우스'는 안절부절 못하면서 부총수의 귀환을 기다렸다.

켈리는 지상에 내려간 지 세 시간 뒤 '메르쿠리우스'로 돌아간다고 연락을 보냈다.

'메르쿠리우스'의 콜트 함장은 한때 한 나라의 우주군에서 구축함을 지휘하던 용사였지만, 켈리가 무사히 배에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심이 되었다.

일단 일이 끝나고 나자 그의 호기심이 고개를 쳐들었다.

곧 아이가 태어날 중요한 때에 어째서 이런 먼 곳까지 일부러 와야 했는지 물어보자, 켈리는 이렇게만 대답했다.

"살 게 좀 있어서."

'메르쿠리우스'는 서둘러서 애드미럴을 향해 돌아오는 항로에 올랐지만 돌아오는 도중에 출산 소식이 도착했다.

함장 이하 승무원 전원이 이 소식에 뛸 듯이 기뻐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맥스는 잊을 수 없는 주인으로, 그 손자가 세상에 태어난데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지금 자신들의 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에 의기양양한 기분마저 들었다.

승무원들은 저마다 켈리에게 축하인사를 했지만, 아버지가 된 당사자는 의외로 단순한 감상만을 내뱉을 뿐이었다.

"응, 그래. 아들인가."

그리고 짐짓 얼굴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시간에 못 맞춰서 큰일인데. 프리스랑 진저가 죽이려 들 거야."

이 말에는 콜트 함장도 웃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상황이 변한 것은 네 번째 스테이션을 통과해 다음 스테이션으로 항행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정지명령이 날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함교에서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통신을 보낸 것은 '메르쿠리우스' 전방에서 이쪽을 향해 날아오는 배였다. 즉 곧 정면으로 마주치게 될 상대이다.

탐지기로 10만 톤 급 함선이라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갑자기 배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면서도 선적도 선명도 대지 않으니 수상하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통신사는 함장의 지시에 따라 '귀선의 소속과 목적을 밝혀주시오' 라고 통신을 보냈지만, 역시 대답은 없었다. '정지하라'는 신호만 계속해서 보낼 뿐.

콜트 함장은 험상궂은 얼굴을 더욱 무섭게 찌푸리며 낮게 명령했다.

"만약에 대비해 제3종 전투태세로 바꿔."

"알겠습니다. 제3종 전투태세."

선내에 긴장이 가득 찼다. 상대의 공격에 대비해 대 물질, 대 에너지 방어벽을 준비하며 대기했다.

'메르쿠리우스'는 사실상 연방군 소속의 구축함과 비슷한 수준의 전투능력을 지니고 있다. 덤으로 지금 이 배에는 부총수까지 타고 있다. 어쩔 셈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이 공격해온다면 그대로 응수해줄 생각이었다.

콜트 함정이 엄숙한 결의를 굳힌 순간 탐지기를 주시하고 있던 항해사가 날카롭게 외쳤다.

"미확인 선체에서 에너지 반응, 옵니다!"

"미쳤군! 스크린 전개!"

함장이 외친다.

그 지시에 따라 '메르쿠리우스'는 방어 실드를 배 주위에 둘러치고 날아오는 에너지 탄을 막아야 했다. 하지만 적의 에너지 탄은 '메르쿠리우스'에 직격했다.

"뭣?!"

콜트 함장이 경악하는 것도 당연했다.

전투반장은 그 이상으로 기막혀했다. 분명히 동작시킨 장치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시 한 번 시험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적선이 쏜 두 번째 공격이 '메르쿠리우스'에 명중했다.

콜트 함장은 포격수에게 일제사격을 명령했다.

그러나 대포도 미사일도 완전히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버렸다. 당연히 적함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다.

"킥스, 이상을 보고해!"

'메르쿠리우스'의 감응두뇌 KIX-4000, 쿠어 재벌이 자랑하는 우수한 군용 감응두뇌이다. 선내에 이상이 있다면 놓칠 리가 없건만 킥스는 함교의 긴박한 분위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듯이 간단하게 대답했다.

"어디에도, 이상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창백하게 질렸다. 고장날 리가 없는 기계가 고장나면ㅡ그것도 이런 상황에서ㅡ인간으로서는 손쓸 길이 없었다.

한편 켈리는 최초의 피격과 동시에 객실에서 뛰어나왔다. 함교로 달려가 보자 사람들은 공황에 빠져 있었다.

"대답해, 킥스! 너 자신이 고장나 있을 거다! 이상위치를 보고해!"

"아니오. 저는, 정상, 입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통신방해입니다! 구조신호를 보낼 수 없습니다!"

"적함 접근! 만 킬로미터 이내로 접근했습니다! 미사일 공격입니다!"

"대 물질 방어를 펴!"

"안 됩니다! 작동하지 않습니다!"

"함장님! 기관부에서 출력 130퍼센트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콜트 함장은 땀을 뚝뚝 흘리면서 사령석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함교에 들어선 켈리를 안심시키는 것은 잊지 않았다.

"부총수, 객실로 돌아가주십시오. 걱정할 것 없습니다. 반드시 도망칠 테니까요."

"그럼 발이 살아 있는 동안에 어떻게든 해야지."

행동불능 상태가 될 때까지 발버둥치다가 항복해봤자 너무 늦다. 움직일 수 있는 사이에 적의 목적만이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켈리는 통신사를 대신해서 적함에 통신을 보냈다.

"공격을 중지해, 항복하겠다. 요구하는 게 뭐지?"

그러자 상대는 처음으로 음성 통신을 보냈다.

"켈리라는 녀석이 그 배에 타고 있겠지. 우선 그 녀석을 통신에 연결해."

'메르쿠리우스'의 함교는 다시금 웅성거렸지만 켈리는 동요하지 않았다.

"내가 켈리다."

그러자 이번에는 화상회선이 연결되었다.

통신화면에 나타난 것은 40대 중반의 남자였다. 당당한 생김에, 일단 잘생긴 부류에는 들면서도 어쩐지 기분 나쁜 느낌이 드는 것은 표정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남자는 눈을 뱀처럼 빛내면서 켈리를 바라본다. 얇은 입술이 미묘하게 일그러지면서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난 길리어스, 우주 제일의 대해적이다."

"켈리 쿠어다. 용건이 뭐야?"

"첫째, 속도를 지시할 테니 거기에 맞춰. 둘째, 연결다리를 꺼낼 테니 거기에 동조해. 셋째, 너 혼자서 이쪽으로 건너와. 그것뿐이다. 거부하면 그 배를 통째로 날려버리고 네놈 머리통을 회수해주지."

"알기 쉬운 요구지만, 내가 그쪽에 승선하면 이 배는 살려줄 건가?"

"용건이 있는 건 너 하나뿐이야. 이쪽으로 올 건가, 안 올 건가?"

"물론 가고말고. 배하고 같이 통째로 날아가는 건 사양이니까."

통신은 거기에서 끊어졌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길리어스라는 해적선은 1.00VL까지 속도를 떨어뜨리라고 지시했다. 배끼리 도킹할 때 흔히 사용하는 속도이다.

하지만 켈리를 제외한 '메르쿠리우스'의 함교는 어느 누구도 상대의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콜트 함장은 결의를 굳히고 단언했다.

"연결되는 순간 일제히 공격하겠습니다."

"관둬. 개죽음일 뿐이야. 상대는 해적이라고. 게다가 킥스는 완전히 미쳐 있는데, 공격할 수 없는 이상 도망갈 수밖에 없어."

감응두뇌가 해적들의 손으로 어레인지 되었을 가능성을 설명하자 다시금 비명이 난무했다. 감응두뇌를 담당하는 정보관리장은 공포까지 느끼는 듯했다.

그런 짓이 정말로 가능한 건지, 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온 얼굴에 의문부호를 가득 띄우고 있었지만 켈리도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여유는 없었다. 함장에게 다시금 강조해둔다.

"내가 저쪽으로 넘어가면 곧바로 도망쳐."

"하, 하지만... 킥스는 완전히 미쳐 있다고요. 미친 두뇌로 그런 짓을 했다가는......!"

"죽는 것보다는 나아. 다행히 미친 건 무장관계뿐인 것 같아. 킥스가 완전히 저쪽 마음대로 되었으면 굳이 속도를 지시할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부, 분명히, 그건, 그렇습니다만, 당신을 해적 손에 얌전히 넘길 수는 없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면 한시라도 빨리 그 여자한테 이 소식을 알리는 게 당신 역할이야. 난 괜찮아. 저놈들은 날 죽이지 못해. 아마 몸값이라도 뜯어내려는 속셈이겠지."

켈리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지어냈다. 길리어스가 뭘 노리고 이런 짓을 한 건지, 정말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아마도 켈리의 정체를 눈치챈 거겠지.

재스민이 행사하는 민간권력은 정상적인 세계의 사람들에게는 효력을 발휘하지만 뒷세계에는 효과가 없다.

하지만 켈리로서도 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