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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는 건 내가 연상이라는 말이잖아!

나 지금까지 존댓말 쓰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댁은 지금까지 나한테 반말 쓰고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어디...야?

이젠 존댓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애써 존댓말을 쓰지 말아야 할 필요도 없었지만 사야는 ‘지금까지 그랬던 만큼’ 분해서 강제로 말투를 바꾸었다.

“어, 그러니까..., 뭐, 이 근처는 아냐. 고등학교.”

“멀어?”

사야가 묻자 남자애는 조금 말을 우물거렸다..

“어, 그러니까 뭐..., 조금. 전철로 한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

“전혀 조금이 아니잖아!”

“그렇지.”

남자애는 그렇게 말하고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이 동네 사람이 아니잖아?”

“응. 전철로 한두 시간 정도의 사람. 기분 전환이나 할까 해서.”

묘한 대답이었지만 알아들었다.

그래서 한두 시간이 기분전환 삼아 산책하러 올 만한... 거리는 아니라고 보는데...

그때였다.

뚜르르르르르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