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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한테는 보이는 걸까?
아야는 멀리서 가만히 사야를 지켜보듯이 서 있다.
슬픈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줄곧 이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왜 웃어주지 않아?
...어, 그렇구나. 웃을 수가 없는 거지?
지금의 내 모습으로는. 웃어줄 수 없는 거지?
사토루에게 전혀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아야가 아니란 말이야.
우리는 똑같아.
그렇지만 달라.
그것이 쌍둥이라는 두 사람의 관계.
둘이면서 하나. 그러나 한 사람 한사람이 개개의 인간.
아야가 아니면 안 된단 말이야.
아야가 아니면 사토루의 ‘마음’이 되어줄 수 없다고.
나로선 역부족이야...
아야..., 거기에 있다면 웃어주지 않아도 되니까 무슨 말이든 해줘.
바보라고. 겁쟁이라고.
야단쳐주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