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을 밟다, 도시를 만나다
페달을 밟다, 도시를 만나다
박윤주
박윤주
도시가 성장하는 동안 우리의 곁에서는 소중한 장소들이 소리 없이 사라져 가곤 한다. 수많은 장소들 중 시민들의 땀과 삶이 깃들었던 오산 계성제지공장은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힌 채, 도시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폐허가 되어버렸다. 한 시대의 문화와 이야기가 잠들어 있는 이 땅에 자전거라는 누구나 즐기고 사용하는 대중적인 요소를 통해 사람을 끌어들임으로써 텅 빈 공간 속에 새로운 문화를 채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