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On The Edge
Living On The Edge
김소연
김소연
남태령 채석장의 회복과 재생의 가능성
남태령 채석장의 회복과 재생의 가능성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자리한 남태령 채석장은 오랫동안 시간이 멈춰 활용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채석장의 흔적은 도시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졌고, 주변이 발전하는 동안 이곳만은 변화를 멈춘 채 배경처럼 자리하고 있다. 30년 동안 방치된 이곳에서 우리는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한때 돌을 채굴하던 산업의 공간이었던 남태령 채석장은 단순한 물리적 변화를 넘어, 사람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개입을 통해 회복되고 재생되며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들의 반복되는 일상이 쌓일 때 비로소 지형은 회복되고, 멈춰 있던 채석장의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일상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축적되며 흔적을 남기고, 남태령 채석장은 그러한 일상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결국 그 축적은 지형의 회복과 재생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