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폐교는 사회적 문제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다. 화양동에 위치한 화양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부족한 노인 여가시설과 오픈 스페이스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재해석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과 연계한 UBRC(University-Based Retirement Community)를 제안하며, 주거·교육·문화·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복합적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기존의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노인시설을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열린 플랫폼으로 전환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모색하였다.

중심 광장은 한아름공원과 연결되는 열린 흐름을 형성하고, 담장을 허물어 도시와 소통하는 개방적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이를 통해 학교의 기억을 품은 장소가 세대를 잇는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