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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적범위 외로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나와 아스나는 그대로 웅크린 채 후우 하고 숨을 뱉어냈다.

“....그 소문, 정말이었구나.....”

나의 코트를 뒤집어 쓴 채로 아스나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소문?”

“응. 길드의 회의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군》이 방침을 변경해서 상층 에리어에 출현한다는 듯 해. 애초에 그쪽도 클리어를 목표하는 집단이었지. 그래도 25층을 공략할 때 커다란 피해가 나온 뒤로는 클리어보다도 조직강화라는 느낌이 되어버려서, 전선에는 나오지 않았잖아? 그래서, 최근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온다는 것 같아. -그래서, 예전처럼 대인원으로 미궁에 들어가 혼란시키는 것보다도, 소수정예부대를 보내서, 그 전과로 클리어의 의지를 표현한다는 방침인 것 같아.”

“실제로는 보여줄 뿐인가. 그래도,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미돌파층에 와서 괜찮을까....? 레벨은 그럭저럭 될 것 같았지만....”

“설마..... 보스몬스터의 공략을 노리고 있는걸지도....”

각 층의 미궁구에는, 위층에 이어지는 계단을 수호하는 보스몬스터가 반드시 존재한다. 딱 한 번만 출현하고, 무시무시한 강함을 자랑하지만, 확실히 쓰러뜨린 후에는 엄청난 화제가 된다. 듣기 좋도록 전달되겠지.

“그래서 아까의 인수인가.... 아무리 그래도 무모해. 74층의 보스는 아직 누구도 본 적이 없다고? 보통은 정찰에 정찰을 보낸 후에 보스의 전력과 전투패턴을 확인하고, 거대 파티를 짜서 공략하잖아”

“보스 공략만큼은 길드 사이에서도 협력하는데. 그 사람들도 그렇게 하는 걸까....?”

“어떨까나.... 뭐, 녀석들도 무턱대고 보스에게 덤벼드는 무모는 벌이지 않겠지. 우리들도 서두르자. 안에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아스나랑 밀착했던 상황을 아쉽게 생각하며 일어났다. 코트에서 나온 아스나가 추운 듯이 몸을 떤다.

“이제 곧 겨울이네..... 나도 외투 하나 살까. 그거 어디 가게 꺼야?”

“음.... 분명히 알게이드 서구의 플레이어 샵이었지만.....”

“그럼, 모험 끝나면 안내하도록 해”

하는 말을 남기며, 아스나는 가벼운 동작으로 3미터 아래의 소로로 뛰어내렸다. 나도 똑같이 뛰어내린다. 파라미터 보정 덕분에 이 정도의 높이라면 아무 문제 없다.

태양이 슬슬 중천에 달하려는 시간이 되었다. 나와 아스나는 맵을 열고 가능한 빠르게 서둘러서 갔다.

다행히 한 번도 몬스터와 조우하는 일 없이 숲을 빠져나오자, 그곳에는 물빛의 꽃이 핀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길은 정중앙을 통과하며 서쪽으로 뻗쳐 있고, 그 앞에는 74층의 미궁구가 위용을 뽐내듯 우뚝 서 있다.

이 미궁구의, 대개 최상부에는 한층 커다란 방이 있고, 다음 층- 이 경우는 75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흉악한 보스몬스터가 수호하고 있을 것이다. 그곳을 돌파하여 다음 층의 주거구에 도달해, 전이문을 액티브화하면 드디어 한 층의 공략달성이 된다.

《마을 개방》의 때는 새로운 풍경을 찾아서 플레이어가 하층의 여기저기에서 쇄도하여, 주거구 전체가 축제로 시끄럽게 되어 참으로 떠들썩하다. 현재의 최전선 74층의 공략이 개시된 후 오늘로 9일째, 슬슬 보스방이 발견될 때도 되었다.

초원의 저편에 우뚝 선 거탑은, 적갈색의 사암으로 짜올려진 원형의 구조물이었다. 나도 아스나도 벌써 몇 번이나 봐온 장소지만, 하늘로 뻗어오른 그것을 보면 언제나 그 크기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것이 아인클라드 전체의 100분의 1인 것이다.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이긴 하지만, 언젠가 외부에서 부유거대성의 전경을 바라보고 싶다는 것이 나의 작은 꿈이었다.

군의 녀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내부에 진입했겠지. 우리들은 그만 빠르게 달려가며, 드디어 가까워진 미궁구의 입구에 도달했다.

【9】

길드 혈맹기사단이 부동의 최강 자리를 가지게 된 것은 1년 이상 지난 일이 된다.

그 즈음부터, 《전설의 사내》로 불리는 길드 리더는 물론, 서브리더인 아스나도 톱 클래스 검사로서 이름이 알려져, 《섬광》의 이명을 아인클라드 내에서 떨치고 있었다. 게다가 레벨이 상승하고, 세검 사용자로서 스킬의 마스터를 보여준 아스나의 대 일반 몬스터 전투를, 나는 처음으로 근거리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현 위치는 74층 미궁구 최상 부근으로, 좌우로 원기둥이 나란히 세워진 긴 회랑의 중심지점이다.

매서운 전투의 한가운데, 적은 《데모닉·서번트》라는 이름을 가진 해골검사다. 신장 2미터를 넘는 그 몸은 기분 나쁜 안광을 내뿜고, 오른손에는 긴 롱소드, 왼손에는 원형의 금속 방패를 장비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근섬유 하나도 없는 주제에, 엄청난 근력 파라미터를 가진 귀찮은 상대다. 그러나, 아스나는 그 해골 적에게 이동할 틈을 주지 않았다.

“후루루루루루루루루!”

이상한 괴성과 함께, 해골의 검이 파란 잔광을 남기며 계속해서 공격해 온다. 사연타기 《버티컬 스퀘어》. 수 보 물러난 위치에서 내가 걱정하며 지켜보는 중, 아스나는 좌우로의 화려한 스텝으로 그 공격 모두를 피해냈다.

아무리 2대 1의 상황이라고는 해도, 무기를 장비한 상대라면 이쪽이 2인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눈에도 보이지 않는 고속으로 검이 교차하는 상황에 근접해 있으면, 서로의 기술이 방해가 되는 디메리트일 경우가 많다. 거기서, 파티의 전투라면, 고도의 연계가 요구되는 《스위치》라는 테크닉이 준비되어 있다.

사연격 최후의 대일격을 피해진 데모닉·서번트의 자세가 돌연 무너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스나는 반격에 나섰다.

순은으로 반짝이는 세검을 중단에 차례차례로 찌른다. 훌륭하게 전 타 히트하고, 해골의 HP바가 급격히 감소한다. 일격의 데미지는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뭐라해도 저 말도 안되는 타격횟수다.

중단의 찌르기를 3연속 먹인 후에, 가드가 올라가자 비게 된 적의 하반신을, 회전하며 베는 방식으로 수정. 차례로 들어가는 검선이, 순백의 이펙트광을 흩뿌리며 상단에 두 번 찌르기의 강공격을 성공한다.

8연속 콤보다. 확실히 《스타·스플래쉬》라고 하는 이름의 하이레벨 검술이다. 애초에 세검과 상성이 나쁜 해골계의 몬스터를 상대로, 검 끝을 정확히 히트하는 기량은 아무나 보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해골의 HP바의 3할을 강탈한 위력은 물론, 사용자를 포함한 그 엄청난 화려함에 나는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검무라고 함은 바로 이런 것이겠지.

방심한 나에게, 마치 배후에 눈이 달려인는 듯이 아스나의 말이 날아왔다.

“키리토, 스위치 간다!!”

“오우!”

허둥거리며 자세를 잡는다. 동시에, 아스나는 단발의 강력한 찌르기를 해방했다.

그 검선은, 해골의 오른손의 금속방패에 막히며 멋진 불꽃을 흩뿌렸다. 그러나 그것은 예정의 결과다. 무거운 공격을 가드한 적은 잠시뿐이지만 강력한 스턴을 받고, 곧바로 공격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된다.

물론 큰 기술을 방어당한 아스나도 스턴상태에 걸리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이》였다.

나는 틈을 주지 않고 돌진계의 기술로 적의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일부로 전투중에 브레이크·포인트를 만들어내어, 동료와 교대하는 것이 《스위치》인 것이다.

아스나가 충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