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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는, 십 분간의 외부전력차단, 2시간의 네트워크회선 절단, 너브기어 본체의 록 해제 혹은 분해 혹은 파괴의 시도- 이상의 조건에 따라 뇌파괴 시퀀스가 실행된다. 이 조건은, 이미 외부세계에서는 당국 및 매스컴을 통해서 고지되어있다. 참고로 현재 시점에서, 플레이어의 가족, 친구 등이 경고를 무시하고 너브기어의 강제탈착을 시도한 예가 적지만 있어서, 그 결과】

윙윙 하고 울리는 금속성의 목소리는, 거기서 한 호흡 하고.

【-아쉽지만, 벌써 230명의 플레이어가, 아인클라드 및 현실세계에서 영구퇴장을 한 상태다】

어딘가에서, 하나의 짧은 비명이 들렸다. 하지만 주위의 플레이어의 대다수는, 믿을 수 없어, 혹은 믿지 않아라고 하는 듯이, 방심하거나, 찡그린 표정을 띄운 채였다.

나도 아직, 뇌로는 카야바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몸이 배신하여, 불의에 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무릎이 웃고, 나는 뒤로 수 걸음 뒷걸음질쳐서, 어떻게든 쓰러지는 것을 면했다. 클라인 쪽은, 공허한 표정의 얼굴을 하며 뒤로 쓰러졌다.

이미, 230명의 플레이어가.

그 부분만이, 귀의 깊은 곳에서 몇번이라도 몇번이라도 반복되어 들린다.

카야바의 말이 진짜라면- 200명 이상이, 이 시점에서 죽어있다는 걸까?

그 중에는, 분명 나와 같은 베타테스터도 있을겠지. 캐릭터네임과 아바타의 얼굴을 알고 있는 녀석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녀석이, 너브기어에 뇌가 구워져- 죽었다고, 카야바는 그리 말한 건가?

“안 믿어...믿지 않는다고 나는”

돌바닥에 주저앉은 클라인이, 긴장한 목소리를 낸다.

“겨우 협박이겠지. 가능할 리가 없다고 그런건. 시시한 것만 주절주절 말하지 말고, 빨리 나오란 말이다. 언제까지나 이런 이벤트에 어울려줄 만큼 한가하지 않단 말이다. 그래...이벤트잖아 전부. 오프닝의 연출이야. 분명”

나도 머리의 깊은 곳에서는 그것과 같은 것을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들을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의 바람을 무시해버리는 듯, 어디까지나 사무적인 카야바의 아나운스가 재개되었다.

【제군이, 저쪽에 놓고 온 육체의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현재, 모든 TV, 라디오, 넷 미디어는 이 상황을,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까지 함께,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다. 제군의 너브기어가 강제로 탈착될 위험은 이미 낮다고 말해도 좋다. 지금부터, 제군의 현실의 육체는 너브기어를 장착한 채로 내가 주는 2시간의 회선절단의 제한시간 사이에 병원이나 그 외의 시설에 이송되어, 엄중한 관리 속에 놓이게 될 터이다. 제군들은, 안심하고...게임공략에 힘써주기 바란다】

“뭣...”

거기서 드디어, 내 입에서 사나운 외침이 터졌다.

“뭐라고 하는거야! 게임을 클리어하라고!? 로그아웃 불능의 상황에서, 느긋하게 놀라고 하는거냐!”

상층 플로어의 바닥 근처에 떠다니는 거대한 진홍의 후드있는 로브를 노려보며, 나는 그렇게 소리질렀다.

“이런건, 이미 게임도 뭣도 아냐!!”

라고, 그 소리를 들은 듯.

카야바 아키히코의, 저음의 목소리가, 단조롭게 고했다.

【그러나, 충분히 유의해줬으면 좋겠군. 제군에게 있어서, 《소드아트·온라인》은 이미 평범한 게임이 아니다. 다른 하나의 현실이라고 하는 존재다. ...지금부터, 게임에서 모든 소생수단은 기능하지 않는다. HP가 0이 된 순간, 제군의 아바타는 영구소멸하고, 동시에】

계속될 말을, 나는 선명하게 예상했다.

【제군들의 뇌는, 너브기어에 의해 파괴된다】

순간, 배에서 크게 웃고 싶다는 충동이 끓어올랐으나, 나는 필사적으로 그것을 억눌렀다.

지금, 나의 시계 좌상에는, 가는 횡선이 파랗게 빛나고 있다. 시선을 돌리자, 그 위에 342/342라는 숫자가 위에 표시되어 있다.

히트포인트(HP), 생명의 잔량.

그것이 제로가 된 순간, 나는 정말로 죽는다-전자기파에 뇌를 구워져서 즉사한다고, 카야바가 말한 것이다.

확실히 이것은 게임이다. 진짜 목숨이 걸렸지만. 즉, 데스 게임.

나는, 2개월간의 SAO 베타테스트 중에, 아마도 백 회 정도는 죽었다. 광장의 북쪽에 보이는 궁전, 《흑철궁黑?宮》이라는 이름의 건물 안에서, 기분 나쁜 웃음소리와 함께 소생해, 다시 전장에로 나아갔다.

RPG라는 것은 그런 거다. 몇번이라도 죽어서, 학습하고, 플레이어 스킬을 높여 가는 종류의 게임인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해? 한 번의 사망으로, 진짜 목숨까지 잃는다고? 그보다 게임을 접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바보같아”

나는 낮게 중얼거렸다.

그런 조건으로, 위험한 필드에 나갈 녀석이 어디 있냐고. 플레이어 전원, 안전한 마을 내에 눌러앉아 있을 것이 뻔하잖아.

그러나, 나의, 또는 모든 플레이어의 사고를 읽어가는 듯이, 다음의 말을 했다.

【제군들이 이 게임에서 해방되는 조건은, 딱 하나. 아까 말한 것처럼, 아인클라드의 최상부, 제 100층까지 도달하여, 거기에 기다리는 최종보스를 쓰러트려 게임을 클리어하면 된다. 그 순간, 살아남은 플레이어 모두가 안전히 로그아웃할 수 있다고 보장하지】

1만의 플레이어가 침묵했다.

나는, 최초에 카야바가 입에 낸, 《이 성의 정점을 정복할 때까지》라는 말의 진의를 드디어 이해했다.

이 성, 이라는 건 즉- 우리들을 최하층에 삼켜, 그 위에 99나 되는 층을 쌓아서 공중에 띄운 아인클라드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었다.

“클리어...제 100층이라고!?”

돌연 클라인이 소리질렀다. 벌떡 일어서서, 오른주먹을 하늘에 대고 흔든다.

“가, 가능할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