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호황 중인 미국 카지노 산업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미국 전체 도박 산업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카지노가 영업을 재개하며 사람들이 다시 카지노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비대면 추세에 힘입어 카지노사이트 등 온라인 베팅 어플리케이션 산업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미국 카지노 산업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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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고 매출 기록한 미국 카지노 산업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기사를 통해 미국 도박 산업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프라인 랜딩 카지노 및 온라인카지노가 지난 해 거둔 수입은 총 600억 달러(77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미국 게임 협회(American Gaming Association, AGA)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전체 도박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여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의 530억 달러(68조 6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미국 원주민 부족(인디언)이 운영하는 카지노의 수입과 주 정부가 운영하는 복권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할 경우 수백억 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모든 종류의 도박을 금지하는 유타 주를 포함해 도박을 금지하는 하와이주를 제외한 다른 주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소유의 카지노 혹은 주 정부가 운영하는 복권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카지노 산업은 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랜딩 카지노와 함께 온라인카지노, 온라인 스포츠 베팅, 파워볼을 비롯한 복권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3개주 와 워싱턴 D.C가 온라인 · 오프라인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여 성업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도시인 뉴욕이 도심 한 가운데 3개의 카지노를 신설하기로 하며 미국 전역이 카지노 열풍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암흑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미국 카지노

2년간 이어진 기나긴 코로나 암흑기 동안 미국 카지노 산업은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카지노 영업장은 개점 휴업이나 다름 없는 상태였고, 이에 수많은 중소 규모 카지노 업체는 파산을 면치 못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카지노 도시였던 라스베이거스는 관광객이 없어 인력을 자르고 운영 규모를 축소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책으로 버텼지만, 방문객이 없는 상황에서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미국 카지노 산업은 비대면(Untact) 추세에 따라 빠르게 온라인카지노 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온라인 베팅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여 오프라인 랜딩 카지노를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카지노 역시 그간의 방만한 운영을 접고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자, 코로나가 종식되는 순간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암흑기가 미국 카지노 산업 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방문 제한이 풀리자 사람들은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날아와 카지노로 몰려 왔습니다. 마땅한 오락거리가 없는 상태에서 2년간 억눌린 소비 심리가 분출되며, 미국 카지노 산업은 역대 최고 호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뿐만 아니라 애틀랜틱 시티, 리노 등의 다른 카지노 도시에도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미국인들이 그동안 굳게 닫힌 지갑을 열자, 전체 미국 성인 인구의 34%에 해당하는 8,400만 명이 카지노를 방문했습니다. AGA 최고 경영자인 빌 밀러(Bill Miller)는,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거시 경제의 흐름이 좋지 못 하지만 전체 미국 카지노 산업은 대체로 전망이 밝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카지노 산업이 부활에 성공하며, 미국인들이 카지노에 뿌리고 가는 돈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슬롯 게임에 사용한 금액은 작년 한 해 동안 342억 달러(44조 3,368억 원)에 달합니다. 이것은 2021년 수치인 325억 달러(42조 1,330억 원)보다 5% 증가하여 역대 최고 매출에 해당합니다. 바카라블랙잭, 룰렛 등의 테이블 게임 역시 100억 달러(12조 9,640억 원)에 이릅니다. 전년도에 사람들이 테이블 게임에 잃은 금액인 88억 달러(11조 4,083억 원)에 비해 14% 증가했습니다. 카지노에서 운영 중인 스포츠 베팅은 총 매출 930억 달러(120조 5,466억 원) 중 75억 달러(9조 7,21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온라인카지노 역시 50억 달러(6조 4,810억 원)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35% 성장했습니다.

스포츠 베팅 산업까지 최고 호황 중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카지노 업계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스포츠 베팅 산업 역시 기록적인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 힐(The Hill)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스포츠 베팅 산업 규모는 2018년 4.3억 달러(5,573억 원)에서 2021년 43.3억 달러(5조 6,125억 원)으로 3년간 10배 증가했습니다. 2022년 11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베팅에 사용된 금액은 총 830억 달러(107조 5,265억 원)이며, 이는 2018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 액수입니다. 덩달아 스포츠 베팅 업체들의 매출액 역시 66억 달러(8조 5,503억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2023년 2월 12일에 열린 미국 프로 풋볼 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지상 최대 이벤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미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베팅에 참여했고, 슈퍼볼에 걸린 총 베팅 금액만 160억 달러(20조 7,23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슈퍼볼 총 베팅 금액의 2배로, 2023년 미국 전체 스포츠 베팅 산업은 전에 없는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포츠 베팅 산업이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는 데에는 2018년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2018년 스포츠 베팅을 금지하는 법안을 위헌으로 규정하며, 스포츠 베팅 허용 여부는 각 주 정부가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따라 허용 여부가 다르긴 하지만, 미국 전체 주의 절반 이상인 30개 이상의 주가 스포츠 베팅을 허용했습니다. 허용하지 않은 주 역시 허용을 추진 중이라 스포츠 베팅을 허용한 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베팅 허용 법안은 대체로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게 되면 현재 음지에서 횡행하는 사설 토토사이트를 양지로 끌어올릴 수 있고, 법령에 근거하여 베팅 업체를 적극적으로 관리 · 감독할 수 있습니다. 도박을 허용하되 적절히 관리하여 문제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스포츠 베팅 산업의 규모를 감안하면 베팅 업체에게서 거둘 세금은 막대한 액수입니다. 각 주 정부는 항상 세수(稅收)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세수 증대를 위해 주 정부 차원에서 스포츠 베팅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려는 중입니다.

다만 스포츠 베팅을 허용할 경우 도박 중독 및 가정 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우려하는 시선이 만만치 않아 진통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주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팅 업체에게서 거둔 세금으로 도박 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돈 때문에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여부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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