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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하는 사람. 제각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하아?”

코마치는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극히 드물게 우연히 파장이 맞아서 서로를 부르는 사람이 있거든. 예를 들어 동성동명이거나. 죽어버렸는데 이 세상에 미련이 남는 사람과 우연히 태어난 날이 똑같고 혈액형이 똑같고 나이도 똑같다는....”

여보세요. 그거 설마.

“즉-너와 유카.”

“역시!”

하자마 유카가 입을 열었다.

“요컨대 나는 아직 이 세상에 미련이 있는 것 같아. 지금 이야기로는 내가 여기에 온 건 그것 때문이고. 너에게 이끌렸기 때문인가봐, 코마치.”

“이름을 막 부르냐! 아니, 그보다, 뭔가 내 탓이라는 결론이 스르륵 나온 것 같네!”

“아니야?”

“아니야! 아니, 잠깐! 그러고 보니 전혀 그렇게 안 보이지만 너 사신이지?! 어떻게든 좀 해봐! 방황하는 영혼이 여기에 있잖아?!”

코마치의 말은 보통이라면 터무니없게 우스운 말이지만 말하고 있는 코마치 자신도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응-. 강제로라도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할까. -유카,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새하얀 여자아이는 그녀에게 물었다.

하자마 유카는,

“난 미련이 있어. 그러니까 조금만 더 이 세상에 있고 싶어.”

단호히 대답했다.

그러자 새하얀 여자아이-사신은 잠시 생각하는 척하더니 어째서인지 검은 고양이의 입을 손으로 막고 나서 말했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순간 입을 틀어막힌 검은 고양이가 격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어쩔 수 없지 않은’ 모양이었다.

애초에 어쩔 수 없지 않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 새하얀 여자아이는 검은 고양이의 입을 틀어막고 있었던 것인가.

“하지만 아주 잠깐이니까.”

새하얀 여자아이가 그녀에게 눈짓을 했다.

“응.”

하자마 유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나서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고 말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생각 탓인지도.

“자아....”

새하얀 여자아이는 저항도 허무하게 기진맥진해버린 검은 고양이를 살며시 안아들었다.

“유카를 잘 부탁해. 코마치.‘

‘...응.....................................................................................................................어?!“

지금 터무니없는 말을 들은 듯한.

‘어, 그러니까 새삼스럽지만. 나는 -사신 [A]의 100100호.

100하고 100이니까 모모라고 불러줘도 괜찮아. 그리고 이쪽의 얘가 다니엘.“

새하얀 여자아이 모모와 검은 고양이 다니엘.

“아? 어?”

뭔가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고만 있는 코마치.

“살짝살짝 살펴보러 올 거니까. 무슨 일 생기면 불러.”

“부, 불러? 어떻게...!”

“그럼!”

“잠깐 기다려어어~~~~! 윽”

코마치는 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