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중계 - 전세계 모든 스포츠를 한 곳에서! 붐붐티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히나가 온 얼굴을 생크림투성이로 만들고 신이 나서 떠들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잘 시간이었겠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사코 선배가 즐겁게 히나를 보살펴 주고 있었다.

미우가 니무라와 사이좋게 듀엣을 하고 있는 것도 오늘만 용서 하겠어.

나는 드물게 얼굴이 빨개진 라이카 선배를 돌본다는 영광을 입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방금 전에 소라에게 그 역활을 빼앗겼다. 좀 슬프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세 아이가 웃는 얼굴로 평벙하게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다는게 정말로 기뻣다.

이 행복한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다.

문득 시계를 보니 신데렐라의 마법이 풀릴 것 같은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 슬슬 오늘의 대미를 장식할 이벤트를 시작하기로 할까.

나는 노연 맴버들에게 눈짓을 하고는 에헴, 헛기침을 한 번 했다.

"슬슬 시작할까요?"

그것을 신호로 히죽하고 웃는 노연 멤버들과 소라.

"응? 뭐? 뭐 시작된는 거라도 있는 거야?"

"앗~! 히나도, 히나도!"

"그래, 당연히 히나도지. 용돈 냈잖아?"

뭐, 본인의 동의는 얻었다고 해도 이해한 건 아니겠지만.

"세상에! 나만 따돌린 거에요?"

상냥한 금발의 차녀가 뺨을 부풀렸다.

"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