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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무리 봐도 소라의 공로였다. 편애하는게 아니라 당연한 사실이었다.

“소라의 독창 파트가 얼마나 굉장했다고요~.”

인중도 늘여 버릴 듯한 기세의 내 뒤통수를 누군가가 딱 때렸다.

"아얏!"

"진정해, 유타. 우리도 봤어.”

라이카 선배였다. 손에 들고 있던 건 왠지 지나치게 크긴 했지만 폭죽인 듯했다.

이런 물건이 파열되기라도 하면 큰일 날 것 같은데...

"하긴 세가와랑은 따로 들어갔으니까 안에서는 못 만났지만. 의외로 수준급들인 데다 제법 성황이던데? 거기서 상을 받다니, 대단하구나, 소라.”

"아니요.... 제가 아니라 합창부 부원들 모두가 대단한 거예요.”

수즙은 둣 웃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이 넘쳐흐르는 듯했다.

"온니~, 겡장했쪄~.”

"그래, 히나. 소라 언니한테 축하한다고 말하자.”

그리고 다 함께 입을 모아 소라에게 축하한다고 전했다.

"고마워요, 다들. 크리스마스뿐만이 아니라... 매일, 언제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소라가 눈에 눈물을 살짝 글썽거리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후후후, 소라가 오늘은 다소 얌전해 보이는군.”

사코 선배가 히죽거리며 나타났다.

“오늘은 말할 것도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재미를 주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될 거야. 너의 승리 축하 파티도 겸할 생각이니까 반드시 기대하고 있길 바란다. 그런데 교복과 합창복과 산타클로스 복장, 어느 것으로 할 텐가?"

"네? 무슨 말이죠?"

"핫핫핫! 좋~았어, 렛츠 파뤼!!”

사코 선배의 선창으로 우리는 파티에 돌입했다.

모두가 미소로 가득했다.

파티의 마력은 모두의 마음을 환하게 만드는 데 있는 것 같다

“그, 그런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거냐고~!”

합창부 무대 의상으로 다시 갈아입은 소라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비명을 질렀다. 전원이 산타클로스를 비롯해 성탄 전야와 연관된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

"핫핫핫, 좋군. 잘어울리는데?"

“소라, 정말 예쁘다. 유타, 역시 이거 나 줘."

연장자 두 사람은 이미 상당한 횡포성 발언을 꺼내 놓은 상태였다.

“안 드려요. 그보다, 처음부터 이럴 계획이셨군요?"

“음. 크리스마스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거니까. 의상은 예전에 자네 집에 옮겨 놓았지.”

이렇게 용의주도할 수가.

“우아~ 우아~, 산타 할아부지가 많네~! 어린이집에도 있쪘는데~.”

“그랬어~? 그래도 이렇게 멋진 산타 할아버지는 없었지?"

“모라구~? 까하하하하.”

산타 복장을 한 니무라가 멋진 남자의 기운을 전면으로 방출하며 히나와 놀고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산타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 라이카 선배와 사코 선배도 마찬가지로.

"자~, 이건, 여러분들께 드리는 선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