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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 앉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응, 정말이야.

이따금 소라가 부르는 솔로 프레이즈가 섞이며 곡은 클라이맥스를 향해갔다.

그리고 라스트는 또다시 소라의 예쁜 목소리만 흘러 나왔다.

마지막음 하나가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져 갔다.

소리가 들어가고 합창부 전원이 일제히 고개를 숙인 순간 박수가 터져나왔다.

물론 나도 히나도 미우도 고모도 시오리도 열심히 박수를 쳤다.

“온니, 갱장해~, 갱장하다~!”

“응, 소라는 굉장하고말고!”

“역시 언니야!”

단상 위의 소라가 많은 박수 소리에 약간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흐뭇했다.

“소라, 정말 근사했어!”

시오리도 미우 옆에서 그렇게 말하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굉장해, 소라! 합창부 부원 모두도 굉장해!

동아리 활동을 계속해 줘서 정말 다행이야. 나는 박수를 치며 절실히 그런 생각을 했다.

그때 감동에 젖어 있던 내 바로 옆에서 낯익은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우오오~! 요코! 요코~!”

"하, 하나무라 선배님?"

그렇다, 내가 아르바이트 건으로 신세를 지고 있는 미식축구부의 하나무라 선배였다.

“오오! 세가와! 너도 왔냐? 피차 근사한 여동생을 가졌구나!"

설마 소라와 하나무라 선배의 여동생이 같은 합창부일 줄은 생각도 못한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리고 성탄 전야는 가경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었는가, 세가와!”

이케부쿠로 역 근처에 있는 번화가의 작은 가게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8시가 넘었다. 우리는 다급하게 지하로 연결된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가는 도중에 있는 벽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져 있었다. 이 곳은 사코 선배의 오랜 친구와 관련 있는 가게로,오늘 하루 노연에서 빌린 것이다.

오전 중부터 시작한 노력의 성과로 제법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가 나고 있었다.

"죄, 죄송해요! 소라네 합창부가 표창을 받아서 늦었습니다.”

말하면서도 눈꼬리가 처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