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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아직 편식을 많이 하는 히나에게 충분한 채소를 먹이고 싶었던 거야. 그래서 다양한 요리에 채소를 섞었던 거지. 간 채소를 냉동시켜 뒀다가 여러 가지 음식에 섞는 건 이유식을 만들 때 자주 쓰는 방법이거든. 누나는 언제든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 둔 거야.”

특히 햄버그나 만두 같은 것들은 최적의 요리였을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고기였지만, 실은 채소가 가득한 햄버그였음에 틀림없다.

누나가 애정을 듬뿍 쏟은 그건 식당에서 파는 햄버그나 평범하게 어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과는 달랐다. 그렇지만 소스를 끼얹으면 어른들은 거의 눈치 채지 못하는 차이라도 어린아이의 예민한 혀에는 역시 위화감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어린아이한테는 피망의 쓴맛이 어른의 몇 배나 느껴진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니까... 이건 정말로 누나의 햄버거인 거야. 그 용기 안의 내용물이 그걸 깨닫게 해줬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세 번은 화장실 신세를 졌지만....지금은 말하지 않겠다.

히나의 건강을 배려한 누나의 아이디어가 지금 또다시 히나를 행복하게 만든 것이다.

"히나, 삼촌이 엄마한테 햄버그 만드는 법을 배워 둘게. 앞으로는 언제든지 먹을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들은 히나가 내 얼굴을 말끄러미 쳐다보았다.

“...음~, 삼춘, 엄마가 만드는 고가 아니묜, 히나는 고모할모니랑 온니가 만드는 햄버그가 조아. 라이카 온니 꼬도 진~짜 맛있쪄."

"뭐?”

히나는 새침한 얼굴로 다시 햄버그를 먹기 시작했다.

이, 이건 한 방 먹은 건가? 채소가 든 햄버그는 엄마 맛이 날뿐이고, 고기만 들어간 햄버그가 더 좋다는 건가? 하, 하긴 그건 그걸로 정직한....

난처해진 나는 소라와 미우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가...다 같이 크게 웃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가져온 도시락을 배불리 먹고 흡족해졌다.

“자,이걸로 약속은 완수된 셈이네. 다행이야."

어깨 위의 짐을 내린 나는 소라에게 윙크했다.

“응, 알고 있어. 다음은 내 차례야. 집안일을 쉬게 해 준 만큼 성과를 보여 줄 테니까.”

소라는 그렇게 말하고 일어났다.

우리가 지금부터 크리스마스 토막극을 보는 동안 소라는 공연 준비를 하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한 발 먼저 출발하는 그녀를 우리는 성원과 함께 배웅했다.

소라는 공연 대기실에서 나갈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리가 떨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건 공연이 시작되기 10분도 채 안 남았을 때였다.

“어, 어...?"

이를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