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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미우의 깜짝 놀란 얼굴이 유쾌했다. 나는 이번에 정말로 자신 있었다.
히나가 커다란 입을 벌려 햄버그를 덥석 물었다.
"냠냠... 앗!”
“어때, 히나?"
"이고 엄마가 만든 햄버그야! 식땅이랑 달라! 라이카 온니 꼬랑도 달라!”
얼굴 가득한 미소. 그리고 히나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다행이다.... 엄만 히나를 잊어버린 게 아니었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가슴속에 세 살짜리 소녀가 간직하고 있던 감정들이 쏟아져 나왔다.
"엄마.... 엄마가 만든 햄버그야. 엄마, 히나가 다 모글게.”
마치 유리 누나가 보고 있는 것처럼 힘차게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진 소라가 칭찬해 주었다.
"정말로 햄버그 조리법을 발견했구나. 다행이다~，히나~."
"모두들 덕분이야."
자신이 있기는 했지만, 정말로 성공해서 다행이었다. 미우가 흥미진진해 하며 햄버그를 집었다. 고모도 소라도.
"오랜만이네. 유리 아줌마의 햄버그.... 잘 먹겠습니다!"
모두 동시에 햄버그를 입에 넣었다.
“...음?"
"이건 평범한 햄버그구나. 특별한 차이는 못 느끼겠는데. 나라도 만들수 있겠어.”
"오빠, 어떻게 된 거야?"
세 사람의 깜짝 놀란 얼굴과 행복해 하며 햄버그를 먹는 히나의 대조된 모습이 우스광스러웠다.
"그게 말이죠, 어른 입맛에는 평범한 햄버그예요. 어지간히 주의해서 먹지 않는 한."
“어휴! 거드름 피우지 말고 가르쳐 달라고!”
아니아니, 고생한 만큼 좀 더 거드름 피우고 싶은데.
“소라, 냉동고에서 발견한 용기, 기억하고 있지?"
“아... 토마토소스처럼 보이지만 토마토소스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래. 그건 채소 주스였어. 하긴 짠 게 아니니까 채소 페이스트 인가? 당근이랑 토마토도 들어 있어서 빨간색이 난 건데, 거기에 속았던 거지.”
“뭐...?"
그 순간 고모 혼자 이해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그렇게 된 거구나. 그렇다면...어른들은 눈치 못 채는 게 당연하지. 그리고 히나가 간단히 알아차린 이유도 알겠고.”
"무슨 뜻이죠?”
소라와 미우가 흥미진진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