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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사신국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보았으나 아무리 찾아 봐도 데이터가 하나도 없었다.

등록되어 있어야 마땅한 신분 증명조차 없었다.

설마... 퍼뜩 생각났다.

모모의 ID는 사신의 <A>-100100호.

주인님 언의 ID는 사신 <A>-99호.

<A>는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지 않는 코드.

이 코드를 가진 사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니콜은 그것은 언이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그런데 존재하지 않을 코드를 가진 사신이 또 있었다.

새하얀 돌연변이.

언과 완전히 다른데 똑같이 감정이 존재한다.

게다가 위험을 무릅써가면서까지 자신의 사마를 지키려 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다니엘이 그 시절과 변함없는 눈빛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그래서 말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똑바로.

언이 하얀 사신을 공격했을 때 니콜이 내뱉은 말에 다니엘은 감정을 드러내며 격렬하게 화냈다.

“저런 사신답지 않은 ‘데이스’를 섬기고 있잖아.”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그렇다면 난 너를 용서하지 않겠어.”

“니콜, 어째서 그런 식으로 변해버린 거야?”

“변하지 않은 네 쪽이 부자연스러워.”

-또 만나자.

그렇게 말하고 헤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