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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지만-.

“...어휴, 정말 오지랖도 넓다니까아.”

투덜거리는 허스키견 인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지랖이 넓나아.

인형에게 위로받는 것도 이상하고, 인형이 인형에게 태클을 거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런 참견쟁이라면 괜찮을지도.

왜냐면 아야의 존재를 느끼는걸.

그녀가 곁에 있다.

비 내리는 날에 보는 슬픈 그녀가 아닌, 햇볕처럼 따스하게 웃는 그녀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딘가 먼 곳에서 딸랑딸랑 노래하는 듯한 방울 소리가 들렸다.

꽃잎 한 장이 하늘을 춤추듯 날고 있었다.

그것은 새하얀 모습의 소녀.

그 옆에 박쥐같은 날개가 달린 검은 고양이가 바싹 다가붙어 있었다.

소녀는 그저 지켜보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입술이 자아내는,

단 하나의,

-이야기.

아침. 오늘은 토요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지만 6시 전에 잠이 깨고 말았다.

다시 잠이 올 것 같지도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보니 어제 떠들던 인형은 평범한 인형일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사야는 인형들에게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고 나서 방을 나섰다.

거실에 가보니 이미 사토루가 있었다.

방금 일어난 듯했다. ...라기 보다도 줄곧 깨어 있었던 것일까. 입고 있는 티셔츠도, 청바지도 어제 입었던 그대로.

닛타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토루는 집을 나갔다.

퇴근해 돌아온 어머니가 “사토루는?” 하고 물었지만 사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