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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어릴 때나 썼던 것 같은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

학교에서 단체로 갔던 미술관에서 뽐내듯이 장식되어 있던 대단한 듯한 이름인 외국인이 그린 그림보다도 훨씬 더..., 뭐랄까, 값싸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순순하게 감동했다.

하늘의 색깔.

바람에 한들거리는 새하얀 꽃.

부드럽게 피고.

빛을 투영한 그림.

이 감동을 어떤 말로 표현하면 좋을까.

“저기, 굉장히 감동했어요!”

결국 이것이었다...

자신의 미숙한 어휘력에는 두려워질 지경. 정말로.

그런데 남자애는,

“그래? 고마워.”

라고 순순하게 기뻐해주었다.

분명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니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을지도 모르는데.

남자애는 사야를 똑바로 바라보고 ‘고맙다’는 말이 마음에서 우러난 진심임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말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