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근처에서 이 고양이의 엄마 아빠를 본 적 있니?”
“내 주변에 고양이는 없어. 고양이가 있었다면 난 벌써 다른 곳으로 도망갔지.”
“왜?”
“고양이가 날 보면 잡아먹으려 할 테니까.”
“고양이가 널 물었어?”
“아니, 그런 적은 없었어. 그냥 그럴 것 같으니까…….”
_『안녕, 친구야』 中
꾸물이가 눈을 떴을 땐, 이미 토끼가 결승점을 지난 뒤였어. 모두들 토끼의 승리를 축하하느라, 꾸물이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슈퍼 토끼가 돌아왔다!"
"역시 달리기는 토끼라니까!"
꾸물이는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어.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단잠에 빠져들었지.
_『슈퍼 거북』 中
선생님께서 먼저 소 드 샤 동작을 했다.
선생님은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진짜 신기하다. 마치 새 한 마리가 폴짝 날아오르는 것 같다.
할아버지도 내 옆에서 선생님을 따라 했다.
보통 때의 할아버지는 고개 숙인 채 아줌마들 옆에 서 있었다.
그런 할아버지가 변했다.
_『발레 하는 할아버지』 中
하지만 꼬맹이 녀석 하나가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녀석이 나를 훔쳐보기 때문이다!
_『악당이 사는 집』 中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비밀 일기 앱을 열었어. 이게 왜 비밀 일기냐면 내가 지문을 인식시켜야 열리는 일기장이거든. 무언가 일이 있으면 내 감정을 비밀 일기에 마음껏 쏟아내곤 해……. 마지막으로 '한번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라고 입력한 대목에선 눈물이 흘러 뚝뚝 떨어졌어…. 서러움이 북받쳐 주체가 안 되더라고.
_『바꿔!』 中
역대 성북구 어린이 한책 선정도서를 되짚어 보았어요.
성북길빛도서관과 사심가득 동아리의 9월 성인 북큐레이션도 보고싶다면?
동덕여자대학교 동아리
동덕여자대학교 동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