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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는 듯이 유카가 손을 뻗었다.

하지만 역시 투명하게 통과해 떨어지고 말았다.

또 치마가 젖었다.

“소용없네.”

유카는 슬픈 듯이, 그러나 애써 웃음을 지으려고 했다.

“투명하가든, 이젠. 나는 죽어버렸으니까. 이렇게 슬픈데 눈물도 나오지 않아.”

“유카아...!”

손을 뻗어도 통과된다.

알고 있으면서도 손을 뻗지 않을 수 없었다.

유카의 뺨을 만질 수 있든지 없든지.

하지만 통과해버릴 게 틀림없었다.

통과해버릴 거다.

-딸랑.

“어?” “코, 코마치?!”

지금 일순간이지만....

코마치가 뻗은 손끝이 유카의 긴 속눈썹에 닿았다.

분명히 감촉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은 일순간이었다.

이젠 만져지지 않았다.

“핫! 코마치, 뭐 하고 있는 거니? 모처럼이니까 똑바로 만져~.”

기적적인 일이었는데 너무나도 얼빠진 전개라 유카가 뿜고 말았다.

“우와아, 미안!”

사과하는 코마치.

그것을 보고 유카는 더 크게 웃었다.

“아하하하하! 웃겨! 정말 미치겠다....하아..., 나 코마치랑 만나서 다행이야.”

“나도!”

“응. 고마워. 사실은 줄곧 만나고 싶었거든, 코마치를. 죽기 훨씬 전부터.”

“어...?” 코마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죽기 전부터?

“어떻게...?”

나를 알고 있었다는 뜻?

“나, 이 근처의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어.”

근처에 있는 산부인과라고 하면 코마치가 태어난 곳이었다.

... 그렇다는 말은.

“어어?! 그, 그. 그럼 나하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는 말이야?!”

“그래.”

유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외할머니 집이 이 근처에 있어서. 엄마가 태어난 집 말이야. 지금은 이미 이사 가버려서 철거되었지만.”

그런 건 전혀 몰랐다.

알 리가 없지만.

“그때, 내가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