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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오카는 어깨를 으쏙하더니 컵을 들어 살짝 돌렸다.

" ......그럼, 다음엔 미각과 후각. 이를테면 갑자기 입 안에, 엄청나게 냄새가 구린...... 키비악 같은 음식의 맛을 재생하는 거지. 당한 사람은 당연히 토하고 싶어질 거야 그 구토반사가 플레이어의 몸에까지 미친다면……"

"그건 심장마비가 아니라 토사물 때문에 질식하는 거 아니었어요? 근데 그 키비악이란 건 뭐에요?"

그 순간 키쿠오카의 눈에 기쁨의 광채가 어리는 것을 보고 나는 엄청나게 후회했다. 이 사내는 악취미적인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는 모양이다. 엘리트면서 애인 하나 없는 것도 이것 때문이 아닐까.

"아니, 모른단 말이야? 키비악은 에스키모의 음식인데, 초여름쯤에 아팔리아르수크라는 작은 철새를 잡아다가,살을 발라 낸 물개로 만든 자루에 집어넣지. 그걸 어둡고 차가운 곳에 몇 달 동안 방치하면 물개의 지방이 새에게 배어들어서 알맞게 숙성……이라기보다는 썩어. 그렇게 됐을 때 새를 꺼내서,초콜릿처럼 끈적끈적하게 녹은 내장을 맛보는 거야. 냄새로 따지면 그 유명한 *수르스트뢰밍을 웃돌 정도로 지독하지만, 한 번 맛들이면 참을 수 없다고......"

덜컹! 요란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옆자리의 마담 두 사람이 입을 막으며 황급히 일어나 뛰어나가는 참이었다.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키쿠오카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린란드에 갈 기회가 있으면 한번 먹어볼게요. 그리고 그 수르 어쩌고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 없어요."

"어라, 그래?"

"유감스러워하지 말아요. ──아무튼, 암만 그래도 냄새나는 음식 좀 먹었다고 심장이 멈추진 않겠죠. 다음으로 넘어가서......, 영상인대."

커피의 향긋한 냄새로 키쿠오카의 구린 이야기를 불식시킨후 말을 이었다.

"조금 전 벌레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역시 의미가 있는 영상가지고 멈추게 하는 건 무리 아닐까요? 설령 아무리 무섭고 잔혹한 영상이라 해도요. 타깃의 엄청난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거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그런 걸 조사하기란 불가능 하지 않을까요?"

"흠. ......의미가 있는 영상이란 건?"

"음 ......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있었던 이야기라 잘은 모르겠지만, *TV로 만화영화를 보던 애들이 전국에서 수백명이나 발작을 일으키는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거 말이구나. 난그땐 유치원생이라 본방으로 봤지."

키쿠오카가 과거를 회상하는지 표정이 풀어 졌다.

"그 뭐였더라, 붉은색과 푸른색 빛이 연속으로 번쩍거리는 연출 때문에 발작을 일으켰던 거였지?"

"아마 맞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요란한 빛이 번쩍이는 영상을 보낸다고 치면, 보통사람은 그럴 때 반사적으로 눈을 감겠지만, 직접 뇌에 흘려보내면 그럴 수도 없잖아요? 비슷한 쇼크 중상을 일으켜도 이상하지 않겠죠."

"음, 분명 그럴 거야"

키쿠오카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잠시 후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어뮤스피어 개발 당시에도 논의가 됐다던데, 그래서 안전장치라고 해야 하나, 리미터를 설치했대.

일정 수준 이상의 진폭이 있는 영상신호는 어뮤스피어에서 생성할 수 없도록."

"──저기요, 아저씨."

나는 이번에야말로 의구심 순도 100%의 시선으로 키쿠오카를 노려보았다.

"솔직히 말해봐요. 아무리 봐도 이 이야기는 한바탕 검증을 마치고 온 것 같은데? 총무성 엘리트님들께서 고민한 다음이면 이제 와서 나 같은 학생이 나설 자리는 없는 거 아니에요? 대체 목적이 뭐예요?"

"에이, 아니야. 키리토의 생각은 참신해서 도움이 됐어. 게다가 난 너랑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거든."

"난 싫어해요. ──그럼 청각으로 넘어가서, 그것도 당연히 리미터가 있겠죠. 따라서 이야기 끝. 결론: 게임 내에서 간섭해 플레이어의 심장을 멎게 하는 것은 불가능.《사총》의 총격과 두 사람의 심장발작은 우연의 일치. 그럼 난 이만 갈게요. 잘 먹었어요."

더 이상 이 이야기에 어울렸다가는 좋은 꼴을 보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들어서, 나는 재빠르게 인사를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키쿠오카는 역시 황급히 나를 붙들었다.

"으아아,잠깐만 잠깐만. 이제부터 진짜진짜 본론이야. 케이크 하나 더 시켜도 되니까 조금만 더 있어라,응?"

"..............."

"와~. 키리토도 그렇게 결론을 내려줘서 안심했어. 나도 같은 생각이거든. 이 두 사람의 죽음은 게임 내의 총격 때문이 아니라고. 그런고로 부탁할 게 있는데──."

오지 말 걸 그랬다고 깊이 후회하며, 나는 이어지는 말을 듣고 있었다.

"건 게일 온라인에 로그인해서 이《사총》이라는 사람과 접촉 해줄 수 있을까?"

생긋.

실로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여주는 공무원에게 최대한 싸늘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접촉이라고요? 솔직히 말하시죠, 키쿠오카 아저씨? 총에 맞아보고 오라는 거 아닌가요? 바로 그《사총》에게."

"어. 뭐, 그렇다고나 할까.하하하."

"싫어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어쩌라고요! 아저씨가 맞고 오든가. 심장 콱 멈추게."

키쿠오카는 다시 일어나려는 나의 옷소매를 꽉 붙들었다.

"아까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합의를 봤잖아. 게다가 이《사총》은 타깃을 꽤나 엄밀하게 고르는 것 같더라고."

"......엄밀하게?"

어쩔 수 없이 앉으면서 되물었다.

"예스. 게임 안에서《사총》이 쏜 두 사람,《젝시드》하고《싱거운명란젓》은 모두 유명한 톱 플레이어였어. 다시 말해 강하지 않은 사람은 쏘지 않는단 거 아닐까, 아마도. 나는 몇 년을해도 그렇게 강해질 수 없어. 하지만 카야바 아키히코조차 최강이라고 인정한너라면……"

"나도 무리예요! GGO는 그렇게 어수룩한 게임이 아니라고요. 프로가 바글바글하는데……"

"맞아, 그거. 그 프로란 건 뭐야? 아까도 그 말이 나왔는데."

결국 키쿠오카의 페이스에 말려들었다는 것을 자각하며 나는 구시렁구시렁 해설했다.

"......말 그대로죠 뭐. 게임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에요. 건 게일 온라인은 전 VRMMORPG 중에서도 유일하게《게임 코 인 현실 환원 시스템》을 채용했거든요."

"……허어?"

아무리 뛰어난 에이전트인 키쿠오카라 해도 게임에 관해서는 아직 지식이 부족한지, 이번의 의문부호는 진짜로 보였다.

"쉽게 말하자면, 게임 안에서 번 돈을 현실의 화폐로 캐시백 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정확하게는 엔화가 아니라 전자 화폐지만,요즘엔 그걸로 못 사는 게 없으니 다를 게 없죠."

"......하지만 그렇게 해줘도 장사가 되나? 운영업체도 자선 사업으로 하는 건 아닐 텐데."

"물론 모든 플레이어가 돈을 버는 건 아니에요. 파칭코나 경마랑 똑같은 거죠. *월 이용료가 아마 3천 엔 정도. 이건 VRMMORPG 치고는 매우 비싼 편이에요. 그리고 플레이어 가 한 달 평균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은 고작해야 그 10분의 1……, 몇 백 엔 정도래요. 하지만 도박성이 높다고도 할 수 있겠죠. 극히 드물게, 데박 레어 아이템을 얻는 사람들이 있거든 요. 그걸 게임 안에서 경매로 처분해 매상을 전자화폐로 환원하면 수만에서 수십만 앤 정도의 금액이 돼요. 그런 말을 들으면 나도 언젠가는...... 하는 생각을 품게 마련이잖아요. 게임 안에 대형 카지노까지 있을 정도라고 하니."

"흐음, 그렇군......"

"그러니까 프로란 건, 그런 GGO에서 매달 꾸준히 버는 사람들을 말해요. 톱 플레이어 들이 한 달에 2, 30만정도 번다니까 현실세계 기준으로 보자면 그리 대단한 건 아니라 해도...... 뭐, 사치만 안 부리면 충분히 먹고살 수 있겠죠. 다시 말해 프로는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내는 이용료에서 수입을 얻는 셈이에요. 아까 내가 GGO의 톱 플레이어는 다른 게임 이상으로 시기를 당한다고 했던 것도 그런 뜻이에요. 국민의 혈세로 비싼 케이크를 먹는 공무원처럼요."

"후후. 키리토의 말은 언제나 따끔한걸. 난 그런 점이 좋더라고."

키쿠오가는 시치미를 뚝 했지만, 나는 대꾸하지 않고 말을 끊으려 했다.

"──그런 이유로, GGO의 고레벨 플레이어는 다른 MMORPG 플레이어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오랜 시간과 정열을 게임에 쏟아 붓고 있단 말이에요. 아무 지식도 없는 내가 괜히 끼어들어봤자 상대도 안 해줄걸요. 게다가 그건 이름 그대로 총기가 메인인 게임이라......, 난 질색이란 말예요, 장거리 무기. 미안하지만 딴 데 가서 알아봐요."

"잠깐잠깐. 알아볼 데가 없다니까. 나에겐 네가 거의 유일하게 현실에서 연락이 가능한 VRMMORPG 톱 플레이어니까. 게다가, 프로를 상대하는 게 어렵다면, 너도 돈을 받고 하면 될 거 아냐?"

"네?"

"조사협력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