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광목천에 종이를 올린 후 먹과 물감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 주제의 꽃에 색을 입힌 후 배경을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흑백 패턴으로 채워 강렬한 대비와 조화로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을 한 화면에 나타내고자 했다.

점, 선, 면의 작은 단위의 패턴들이 모이고 흩어지며, 다시 반복되어 시각적인 리듬감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부여한다.

우리는 서로 깊이 연결된 존재로, 모든 것은 다양한 인연과 조건 속에서 존재하고 변화한다. 한 존재를 바라보는 것은 그 존재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인연과 시간, 관계를 함께 바라보는 것이며, 이러한 인식은 세계를 더 깊고 넓게 이해하는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