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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하자마 유카는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라니.

잠깐 기다려.

그럼... 정말로....

“-어,어,엄마아!”

코마치는 힘껏 소리쳤다.

그러자 무슨 일인가 하고 부엌에서 어머니가 거실로 달려왔다.

그리고 코타츠 안에서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코마치를 보자마자 뭔가를 깨달았다.

어머니는 코마치의 시선이 가 있는 곳을 쳐다보고,

“엄마한테 맡겨두렴!”

강한 말투로 선언했다.

그리고 코타츠 옆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신문지를 둘둘 말아 쥐더니 텔레비전 쪽으로, 하자마 유카 쪽으로 천천히~ 천천히 걸어갔다.

“어, 엄마아....”

코마치는 뒤집힌 목소리로 어머니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쉿!”

조용히 하라는 어머니.

코마치는 마른침을 꼴깍 삼키고 어머니에게 맡기기로 했다.

과연 어머니. 믿음직하다!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이얍!”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어머니는 텔레비전 뒤쪽의 벽을 둥글게 말아 쥔 신문지로 냅다 후려쳤다.

“좋았어! 잡았다아!”

어머니가 신문지를 드높이 치켜들었다.

“....아?...”

코마치의 눈은 점이 되었다.

“안심하렴. 놈은 죽었다.!”

노...놈이라니, 누구...?!

아니라니까, 엄마.

내가 말한 건 눈앞에 있는....

“야-. 압승이었네.”

어머니는 코타츠 위에 있던 티슈를 몇 장 뽑아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리고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놈을 휴지로 싸서 집어들었다.

그제야 코마치응 어머니가 압승을 거둔 ‘놈’의 정체를 깨달았다.

놈은 시커멓고 사삭사삭 재빠르게 움직이는, 무섭게도 가끔은 날기도 하는 그 녀석이었다.

히익!

“엄마!”

아니!

그게 아니라니까!

하자마 유카가 웃고 있었다.

깔깔거리며 배를 끌어안고 웃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