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OF DIVERSION (2023)  -  Kaori Takahashi

작품 형식: Game Art


 전철을 타고 있으면 가끔 사람들이 게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통근, 통학 중 스마트폰을 통해 SNS나 소셜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때때로 지루함을 느낄 때, 의미나 목적 없이 단순한 습관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한다. 그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골이나 리워드 같은 게임의 요소가 아니라,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지는 가상공간의 시간 감각 속에서 목적 없이 게임을 가지고 노는 행위 그 자체다. 

 파스칼은 많은 사람들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안이나 허무감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divertissement’(기분 전환)을 찾는다고 했다.


 Dance of Diversion은 ‘기분 전환’을 탐구하고 사람들의 오락을 재검증 한다.

 플레이어는 ‘바니타스’를 형상화한 공간에 떨어져 퍼즐, 슈팅, 핀볼, FPS 4종류의 페이크 게임을 플레이한다.

 게임에는 현실 공간에서 촬영된 일상 사진이나 팝업 광고가 서브리미널하게 가끔 비춰져 플레이어를 항상 현실로 되돌리려 한다. 

 Dance of Diversion의 목적이 없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이 가진 특유의 시간이나 죽음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일상으로부터의 일시적 도피나 기분 전환을 유사체험한다.

 플레이어는 가상공간 속에서 '게임을 가지고 논다'는 행위의 실제적 의미를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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