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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살며시 시호의 짧은 머리를 쓰다듬는다.

나도 왠지 울 것 같아.

꽉 껴안아주고 싶어지잖아.

포근한 기분.

사토루, 봐.

제가 사랑하고, 소리치고 있었던 건 분명히 여기에 있잖아.

이 아이의 마음속에도 있잖아.

그러나 사토루의 시선은 시호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어째서?

왜 봐주지 않아?

왜 보려고 하지 않니?

그 앞머리로 숨긴 눈으로.

사실은 보이잖아?

보이잖아?

그런데 어째서...

플로어의 불빛이 꺼졌다.

무대의 막이 걷히고 일단은 나가오와 요시노가 나왔다.

나가오의 눈이 희미하게 플로어를 헤매며 사토루의 모습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