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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
어딘가의 하늘. 즐거운 듯한 소녀의 목소리가 다정하게 울려 퍼진다.
새하얗게 빛을 투영하는 꽃 같은 소녀는 거무스레한 낫에 걸터앉아 콧노래를 부른다.
“뭐야? 그 노래?”
박쥐같은 날개를 열심히 파닥거리며 새하얀 소녀의 주위를 빙글빙글 돈다.
마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았다.
“뭔가 노래가 좋잖아?”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데.”
그래? 다니는 아직 모를까나아.“
“아, 아냐! 알고 있지만 모른다고 말해봤을 뿐이야... 아니, 그보다 내 이름을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모모!”
“네~에.”
“대답은 짧고 또렷하게.”
“네! 다니엘.”
“좋았어. 아니, 이게 아니라, 하아~. 정말 못 말리겠다니까아.”
“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