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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내고.

모터가 우웅 하며 낮게 신음했다.

“어?”

거기에서 낯선 물체 발견.

“오오!”

그것은 딸기.

커다란 딸기.

삼각형 모양의 물체에 얹혀 있는 딸기.

딸기가 앉아 있는 삼각기둥.

정확히 말하면 원기둥을 몇 등분한 것 중의 하나라서 삼각기둥은 아니지만.

아니, 그런 점은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쨌거나 이것은.

폭신폭신한 스펀지와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을 듯한 생크림, 그리고 딸기.

달콤한 녀석.

-딸기 케이크!

“이게 웬 떡..., 아니, 이게 웬 케이크냐!”

남자 천지인 에나미가에서는 단 음식을 구경할 확률이 극단적으로 낮았다.

코헤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너 어제 케이크 먹었어?]

라는 둥 묻지 않기 때문에 세상의 일반적인 남자가 단 음식을 구경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에나미가에서 케이크라는 것은 누군가의 생일날 만나보는 것이 전부.

코헤이도 일부러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먹고 싶을 때도 있느 법이다.

그것이 바로-지금이었다.

지금 막 ‘케이크 먹고 싶다’는 감이 팍 왔다.

보라, 딸기가 부르고 있지 않는가!

[흥, 어디 한번 나를 먹을 수 있다면 먹어보렴! 벼, 별로 너 같은 사람한테 먹히고 싶진 않지만!]

이라고 말하고 있다.

요는 ‘그것’ 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나를 먹어줘]

라는 것이 아닐까?

"아니, 틀림없어. 그렇지 않다면 이런 데 있을 리 없잖아?“

코헤이는 멋대로 결론을 내리고 손을 뻗었다.

꼴깍 하고 군침을 삼켰다.

방금 전까지 시끄럽게 꼬르륵거리고 있던 배도 조용히 긴장을 하며 그 만남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더,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머리를 냉장고 속에 쑤셔 넣어버릴 것 같은 충동을 어떻게든 누르며 살며시 손을 뻗었다.

손끝이 닿으려고 했다.

그 2센티미터 직전.

“-저기! 그거 내 건데...”

그렇게 그녀가 거기에 있었다.

#

부엌의 4인용 식탁. 그것을 사이에 두고 코헤이와 그녀는 대면하고 있었다. 눈앞의 그녀는 어려 보였지만 코헤이보다 훨씬 연상이 틀림없었다.

낯선 사람.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수상한 사람임에 틀림없었지만 전혀 수상쩍은 거동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태연자약했다.

마치 여기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허락 없이 맘대로 집에 들어오긴 했는데 뭐 문제라도 있어?]

라고 말하듯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코헤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말끄러미 보고 있었다.

그녀의 태도는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오히려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는 듯했다.

그것에도 ‘어째서?’ 라고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뭐 아무려면 어떠냐는 기분도 들었다.

코헤이가 물어보는 말에 그녀는 선선히 대답해주었다.

마치 개가 주인이 공을 던져주기를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공을 던지면 쏜살같이 달려가 공을 물어오는 것이다. 가끔 도를 넘어 공을 지나치는 적도 있었지만.

결국 그녀는 묻지 않은 말까지 혼자서 재잘재잘 떠들었다.

그녀의 이름은 마츠라이 미쿠.

나이는 현재 스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