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onesia Pegasing W
쁘가싱
지역 : Sumatra
고도 : 1,600 masl
품종 : Abyssinia-Andungsari
가공 : Washed
용도 : Filter / Espresso
로스팅 : Sweet Spot(92.5)
Blood Orange, Apricot, Cardamom, Brown Sugar
수많은 커피 중 인도네시아 커피를 소개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겠죠. 개별 커피가 가지는 고유성이랄까요. 그런 것 말입니다. 똑같은 커피라면 굳이 다른 이름으로 불려야 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커피라는 이 2음절 단어 하나면 충분하겠죠. 하지만, 이 부분을 로스터에게 가져오면 숙제가 됩니다. 풀어내야 하는, 찾아내야 하는, 해결해야 하는. 그러니 로스터의 목표는 커피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입니다. 찾아낸 이유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입니다. 부여된 의미를 표현하는 일입니다. 어휴. 그러니 얼마나 재밌습니까? 세상에 수많은 커피가 있지 않겠습니까? 어휴. 그러니 지겨울 리가 있겠습니까? 오늘도 안녕히.
✔️인도네시아의 커피 품종과 역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쁘가싱 농장에서 생산된 이번 커피는 아비시니아(Abyssinia)와 안둥사리(Andungsari) 두 품종이 섞여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COE에서도 단일 품종과 함께 일정 비율로 블렌딩 된 품종의 커피들이 함께 등재되어 있으며 티피카, 안둥사리, 아텡, 시가라르 우탕 등으로 다양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까지 이어진 군도 국가로, 커피 생산지로는 수마트라, 자바, 발리 등이 있습니다. 17세기 후반 네덜란드에 의한 식민 지배하에서 커피가 도입되었고 1711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의해 커피가 처음 수출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티피카는 군도 곳곳으로 확산되었고, 티피카 단일 품종으로 커피 플렌테이션 농장이 설립되어 대량 생산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단일 품종으로 재배되었던 인도네시아의 티피카는 1880년, 인도네시아를 휩쓴 커피 녹병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태생적으로 커피 녹병에 취약한 티키파의 특성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저지대의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의 점령하에 있었던 인도네시아에서 단일 품종 재배의 취약성을 알게 된 네덜란드 농업 연구가들은 에티오피아 계통의 품종을 도입하며 다양한 품종을 재배합니다. 이때 들어온 품종 중 하나가 아비시니아(Abyssinia)로 1928년 도입된 에티오피아 토착 품종입니다. 또한 여전히 저지대 농장은 커피 녹병에 위협받고 있었기에 녹병에 어느 정도 저항성이 있는 품종이 다양하게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품종에는 리베리카, 로부스타, 티모르 하이브리드, S795등이 있습니다.
커피 녹병에 저항성이 강한 로부스타, 하이브리드 품종의 도입으로 지속될 수 있었던 인도네시아의 커피 산업의 다음 목표는 높은 품질의 커피를 재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ICCRI (인도네시아의 커피 코코아 연구소)는 다양한 품종을 출시합니다. 그 중 ICCRI에서 개발한 카티모르 선별종으로, 녹병 저항성과 높은 생산성을 갖추는 동시에 품질이 높은 안둥사리(Andungsari)가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cafenogales.co.kr/blogPost/IndonesianVariety
https://www.cafeimports.com/europe/sumatra
https://allianceforcoffeeexcellence.org/indonesia-2023/
✔️추출가이드 - Hand Drip
Hario
EK43 12, 800 ~ 900㎛ *그라인더 사용기간에 따라 ±0.1
93도- (디개싱에 따라 온도를 1도 정도 낮춰주세요.)
Brew Time 3’
*7일 뒤부터 드세요.
16.5(coffee) - 264(water) X16
TDS 1.33%
Yield 18%
✔️로스팅
Yeild 89.4%
Color 92.5 *분쇄(EK43 12) 기준
2025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