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늑대와 개의 시간
2025. 05. 07. ~ 2025. 07. 02.
1980년대~90년대의 백일몽주식회사.
@PJS___J3, with @act_like_a_nut
and Special Thanks to @Solnambulism
'그리고 모두 불행하게 살았답니다' 진입 및 탈출, 경비팀 합류까지의 생존기록.
모든 서사와 설정은 공식과 무관한 2차창작입니다.
본 페이지는 PC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PJS___J3
첫 이벤트가 무사히 마무리되어 감개무량하다는 감상을 밝히며, 후기의 포문을 엽니다.
오로지 '공식에서 풀리기 전에 빨리 날조를 해치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구성한 이벤트였습니다.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저는 할 일을 마쳤으니 이제 겸허히 공식을 받아들이는 수밖에는…. 2부에서 그의 과거사가 얼마나 깊이 밝혀질 지는 모를 일이지만…… 부디 제 해석이 원작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길 바랄 따름입니다.
[늑대와 개의 시간]은 해질녘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찰나에 개와 늑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시각적 모호함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선과 악, 친숙함과 공포심, 확실성과 불확실성까지. 그 흐릿한 경계를 표현하는 관용어이기도 합니다. 인간과 어둠 사이의 존재인 J3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의 과거는 후회로 남았을까요? 혹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일종의 시련으로 남았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후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온통 불행하기만 한 이야기는 그저 비극일 뿐이지만, 길고 긴 인생을 관점으로 한다면 지나갈 시련에 불과했으면 하거든요. (약 30년으로 설정된) 지난한 시간을 지나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으니 해피엔딩을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고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대가 시대다보니 잘 녹여낼 수 있을까 걱정이 컸습니다.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계속 목숨을 잃었으나… 그 와중에도 산 사람은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시대 상황을 대놓고 드러내자니 이벤트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아예 말을 안 하자니 사회적 배경을 차마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설픈 고증은 안 하느니만 못하니까요. 적절하게 잘 섞였을까요? 이야기 전개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이었다면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아닐시죄송합니다분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준 곽제강 과장(@act_like_a_nut), 갑작스런 요청에도 기꺼이 마무리를 도와준 노루 씨(@Solnambulism)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약 두 달 간의 여정을 지켜봐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후기를 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어갈 경비3팀 반장 J3의 이야기도 열심히 구성하고 풀어나가겠습니다. 어제의 고난은 훌훌 털어내시고, 언제나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act_like_a_nut
안녕하세요, 곽제강(@act_like_a_nut)입니다. 약 두 달 간의 [늑대와 개의 시간] 이벤트를 끝마치며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고 있으니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참 기분이 신기합니다.
우선은 이벤트를 제안해 준 경비반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곽제강이라는 인물은 다른 이들과의 접점도 적을 뿐더러 생각 외로 분량이 많지 않아 무슨 트윗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때에 너무 반가운 제안이었습니다. 또 이런 이벤트 진행은 처음인지라 걱정이 많았는데 인장부터 설정까지 준비를 거의 다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요. 덕분에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반장님과는 다음에 이벤트가 있다면 또 함께 참여하고픈 마음입니다. 없더라도 많이 대화하고 괴담출근이 완결날 때까지, 혹은 곽제강이 정말 등 뒤에서 칼이라도 맞을 때까지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왕이면 108화의 경고를 떡밥 삼아 반장님이 칼 좀 놔 주셨음 좋겠네요.)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진행 이전에도 많이 걱정하던 점은 제 곽제강에 대한 해석이 보시는 분들과 다르면 어쩌나 하는 점이었구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곽제강의 과거와 그의 만행들… 뭐, 징계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현재는 날조로밖에 쓸 수 없기에 많이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아래에서 말씀드릴 윤리적인 면도 걱정이었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는 곽제강의 사상… 따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선량합니다……… …아마도요.
하지만 걱정보다 더 어려웠던 건 적절한 조절이었습니다. 무엇에 대한 이야기냐면… 윤리적인 문제, sf적인 어둠과 괴담이라는 소재를 살리면서도 8~90년대의 고증을 지키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백일몽 주식회사의 체제 자체가 비윤리적인데 곽제강은 괴담에 매료된 사이코, 징계 기록만으로 번외 페이지가 있을 정도의 윤리의식이 박살난 인물이다 보니 어느 정도로 검열을 해야 할지 선을 가늠하는 것이 꽤 힘들었습니다. 소재를 살리면서 직접 겪어보지 못한 시절의 고증을 살리는 것도 마찬가지였구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셨나요? 조금 더 미친 연구원처럼 굴어도 괜찮을 것 같나요? 많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후기 작성도 처음이라 어느 정도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벤트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끝내겠습니다.
곧 다가올 2부와 함께, 앞으로도 저의 곽제강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Solnambulism
안녕하세요, 특별 출연을 맡은 김솔음입니다. 무대 뒤편에서 시청자 분들께 인사드리는 건 또 오랜만의 일인지라 기분이 묘하고 낯설기도 하네요. 더군다나 이번 출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것이 아니라, 마치 “참여형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같은 반짝 등장이었기에 커튼콜 인사를 함께 올려도 괜찮을까 고민이 컸습니다. 하지만, 네. 자리를 빌려 경비반장님께 감사를 전하고, 무엇보다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면… 뭐라도 적어보는 편이 좋겠죠.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벤트 [늑대와 개의 시간]은 앞서 두 분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탐구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블랙박스 문제’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 기술 중 하나인 시냅스 알고리즘에서 종종 언급되곤 하는데요, 출력 결과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내부 작동 원리는 알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프로그램을 돌려 결괏값은 잘 얻었는데,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가 명확히 도출되지 않는다는 거죠. 저는 이 문제가 그들의 관계성과도 닮아있다 생각합니다. 만나면 경계하고, 만나면 폭탄이 터지고, 만나면 늘 대단한 일이 벌어지는데 정작 그들이 대체 ‘왜’ 그러는지는 알 길이 없죠. 물론 근원의 솔음이는 알고 있겠지만요. 그러니 외부에서 이야기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남겨진 일은, 그 과정을 궁금해하고, 추론하며, 응원하는 일밖에 없을 겁니다. 어쩌면 해석이 틀렸을지도 모릅니다. 저희는 위키의 창시자가 아니니 말입니다. 다만 바라건대, 저희의 해석이 관람하는 시청차 여러분들께 작은 재미와 사유를 드릴 수 있었기를 희망합니다.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귀하고, 때때로 살아가는 데에 원동력이 되지 않습니까.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면, 말미에 등장한 김솔음과 J3의 이야기는 원작 32화에 해당합니다. 이벤트 주최자인 제이 씨와 저의 개인적인 해석이 더해진 장면이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삶에 충실하고, 유쾌했던 솔음이가 괴담 세계관에 점차 스며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워 두렵지만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겁쟁이 쉼터 장기거주자의 삶은 많이 힘들었겠네요. 목표는 적당히 유쾌하되, 제이 씨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끝까지 완성시키는 것이었지만…… 온전히 이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들은 여러 문제를 직면하게 될 겁니다. 1부의 끝물이 그런 형태로 막을 내린 이상, 진상이 밝혀지는 건 필수불가결이겠죠. 모쪼록 업계 성수기를 맞이하는 그들의 심리가 크게 무너지지 않기를, 또……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좋아하는 반장님의 끝이 행복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인간은 끝을 모면하려는 기질이 있기에, 사랑하지 않아도 이별하지 않을 수 있는 존재라지만…… 기어코 온점이 찍혀야 한다면 불행보단 행복이 낫지 않겠습니까. 출연한 인물진의 각기 다른 열망이, 누군가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지 않을 날을 고대합니다.
자 그럼, 익숙한 멘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며 정말 즐거웠고, 또 다른 이야기를 통해 제이 씨와 과장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부족한 작문 솜씨로나마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좋은 분들과 나란히 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반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땐 조금 더 자리에 걸맞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이벤트를 지켜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PJS___J3
위 버튼을 클릭하면 설문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익명이 보장되니 저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편히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현재 이벤트 로그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a5 사이즈에 약 250페이지 정도로 예상되며, 사정상 이벤트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수록됩니다. 해당 설문조사는 로그북 아카이브 및 수요조사로도 이용될 예정이오니 이 점 참고하시어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수요조사는 7월 11일(금)까지의 응답을 기준으로 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