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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하겠어요. 그런 변태한테는 앞으로 두 번 다시 말도 걸지 않을

테고.

이무래도 협박 같다. 하루아키는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아니, 그러니까. 아까 그건 부탁을 받고, 게다가 그 녀석이

상자 모습이라서 그런 거라니까. 음탕이고 자시고 그런 게 아니

라".. 에잇. 나도 모르겠다. 딱히 불이익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옛날에도 살았으니까 구조는 알지? 저 방이 비어 있으니까 거길

쓰도록해.

"알았어요. 에헤해. 이쪽에서 자기도 오랜만이네요. 신세를 지

게 됐으니 식사준비 라든가 집안일은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뭐. 뭐뭐뭐뭐뭐뭐뭐뭐라고?！”

어느새 등 뒤에 피아가 서 있었다. 기다리지 못하고 부엌에서

강탈해 왔는지 손에는 전병 봉지를 들고 있었다.

"이 젖소가 여기서 같이 살 거라고? 금시초문이야!"

"참고로, 옆방인 것 같네요. 잘 부탁해요.

“이,인정할 수 없어,그건!

"네?왜죠?’

“그건 그러니까 보, 보기만 해도 무거울 것 같은 그게 마음에 안

들어! 파렴치해! 게다가 옆방이라고? 완전히 거론할 가치도 없어!

네가 잠자며 뒤척일 때마다 출렁출렁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

와서 잠을 설칠게 뻔해!”

"아히히. 하루아키, 들으셨어요? 이 아이, 참 재미있네요. 한대

쳐도 될까요?"

"또 어린애 취급했어!”

"이거 난감하게 됐네. 내가 요리 당번일 땐 나도 모르게 깜빡하

고 어린에 한 명분량 의 밥을 모자라게 지을 것 같아요.”

“군량미 공격이라니, 저런 비겁한! 흥，네가 만드는 음식을 먹으

면 뒤룩뒤룩 살만 찌겠지! 아무개 씨처럼 쓸데없는 부위까지! 챗,

차라리 잘됐어!”

‘앗! 새로운 형용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