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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시티로 들어서려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케르베로스'의 눈이 빛난다. 탐지기에 발견되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지만, 누구든지 그 눈으로부터는 벗어날 수 없다.

시티의 외벽을 통과하면 바로 안쪽에서 지상 보안체제가 기다리고 있다.

'케르베로스'는 공격 기능도 가지고 있으므로, 멍청하게 행동하면 위성궤도상에서 저격당하고 만다.

즉, 몰래 접근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이번에는 시티의 입국심사가 문제가 된다.

신원확인과장 저체는 다른 나라에서 사용되는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인공두뇌였다.

흔한 농담이지만, 딸의 애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결혼 사기가 걱정되면) 시티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교묘하게 숨기려고 해도, 신원을 위장해도 범죄기록이 있으면 '제우스'는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설령 그것이 주차위반 정도의 사소한 범죄라고 해도.

켈리의 기록은 물론 공화우주 대부분의 행성으로 전달되었다. 정식으로 입국하려고 하면 당연히 심사에 걸리게 된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다이애나의 힘이었다.

다이애나는 인공두뇌에게 이렇게 부탁한다.

"그 기록, 잠시 동안만 잊어줘요."

혹은 그렇게 하도록 유혹한다.

그러면 인공두뇌는 켈리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문조회기에 표시된 켈리의 지문을 인식하지 못한다.

망막패턴 조회기에 비치는 켈리의 눈을 봐도 해당정보가 없다고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경탄할 정도로 완벽한 솜씨였지만, 그 솜씨가 '제우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이애나는 이렇게 설명했다.

"거짓말을 하는 거지. 평범한 인공두뇌는 좋게 말하면 말을 잘 듣고 나쁘게 말하자면 단순해서, 내가 하는 말을 금방 믿어버려. 나도 그쪽하고 금방 친해질 수 있고. 그런데 저건 말이지, 엄청 딱딱한 우등생이라서 융통성이 전혀 없다구. 조금 말만 건 것뿐인데 '공격이다ㅡ!!' 하고 난리 치는 타입. 그렇게 되면 아무리 달래도 소용없어. 우는 애는 못 이긴다고 하잖아? 그런 거야."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설명이었다.

다른 인공두뇌처럼 쉽게 속일 수 없다는 것만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개체정보를 위조하기란 불가능하다.

어떻게든 무리를 해서 두 손과 안구를 다른 사람 것으로 바꾼다고 해도, DNA만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시티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VIP 전용 입구로 안내되었다.

입구의 담당관들이 긴장한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다.

켈리는 복잡한 심경으로 지문조회기를 바라보다가, 거의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오른손을 기계에 올려놓았다. 순식간에 지문을 판별하는 것과 동시에 손바닥의 땀에서 DNA를 분석하는 기계이다.

원래대로라면 곧바로 경보가 울릴 터였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눈썹을 살짝 찡그리면서 성문도 등록했다.

이쪽 역시 문제없이 끝났다.

망막패턴을 조사할 때만은 대충 둘러대며 왼쪽 눈만 조회했다.

"오른쪽 눈이 약해서 제대로 반응하지 않거든."

최후의 DNA 조회는 목 근처의 피부와 얼굴 몇 군데를 전용 기계로 읽어 들이는 방식이었다.

이 정보들은 연방경찰에 수집된 공화우주 전역의 범죄기록과 대조된다.

하지만 어떤 시스템도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켈리는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으로 수속을 밟으며 마침내 출구까지 나와버렸다.

담당관은 싱긋 웃으면서 "시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인사하고, 입국심사가 끝났다고 알렸다.

바깥에는 또다시 푸른 숲이 펼쳐져 있었다.

거리 바깥은 사막인데도, 이곳에는 흙이 있고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마치 다른 세상처럼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켈리는 길게 한숨을 토하고서 재스민을 돌아보았다.

"대체 무슨 마술을 쓴 거야?"

"기업비밀이야."

태연하게 대답하면서도, 재스민은 조금 쑥스러운 듯했다.

너무 캐묻지 말아달라는 듯한 표정으로 미소짓고 있지만 켈리로서는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감탄한 듯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살아 있는 동안에 이 땅을 밟아본 해적은 내가 처음일 거야. 아까 은행에서 한 거야?"

"기업비밀이라고 했잖아. 그보다도 빨리 가자. 곧 회의 시간이야."

인간과는 다른 종류의 검사를 받고 나온 리무진에 다시 올라타고서, 두 사람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시티는 행정구역과 거주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양쪽 모두 고층건물은 하나도 없다. 제일 높은 건물이라고 해도 12층 정도였다.

기하학적인 설계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