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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기입한 신청 용지를 손에 들고 라이카 선배와 처음 만난 장소 동아리 건물로 가서 노상 관찰 연구회에 당장 가입했다.

그러고 나서 눈 깜짝할 사이에 3개월.

하치오지는 한여름이었다.

참고로 우리 학생들도 한창 여름방학 전의 시험 기간이었다.

한 학기가 끝나는 수업종이 울림과 동시에 교실 여기저기에서 체념인지 안도인지 알 수 없는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망쳤다….”

그리고 내 뒤에서도 퍽 소리와 함께 니무라가 책상에 박히기라 도 할 듯이 엎드렸다.

“자자, 수고했어~.”

그렇게 말하며 뒤에서 순서대로 걷은 답안지 위에 니무라와 내 것을 겹쳐서 앞으로 돌렸다.

“아니, 국문과인데 어째서 영어 같은 게 필수 과목이지? 일본사람이니까 일본어로 부탁해.”

“부탁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냐? 세계적으로 영어가 공통어에 가까우니까 외워 두면 손해 볼 일은 없다는 거겠지.”

“난 평생 일본에서 나가지 않을 거야!”

“니무라, 그렇게 결정하는 건 상관없지만, 네가 얼마 전부터 자주 만나고 있는 전문대 학생, 유학생 아니었냐?”

“걔 고향은 중국이야. 그리고 난 중국어라면 조금은 할 수 있어.”

이 녀석은 여자에 관한 이야기라면 가끔씩 초인적인 집중력을 보인다.

혹시 영국에서 온 유학생과 사귀기라도 하게 되면 반년 뒤쯤에는 유창한 표준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노력의 방향성만 틀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보면 굉장한 녀석이었다.

그건 그렇고, 1학기 시험 일정은 오늘로 끝이 났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대망의 여름방학이다.

바다, 수영장, 불꽃놀이. 이벤트가 잔뜩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대학생의 여름방학은 무턱대고 길다. 이것은 마음껏 놀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처럼 가난한 학생에게는 아르바이트 일정이나 빽빽하게 넣자는, 그 정도 계획만 있다. 아니, 그렇지도 않은가?

“그건 그렇고… 시험도 끝났으니까 동아리방에 갈까?”

“나도 오랜만에 얼굴을 내밀어 볼까나.”

그렇게 말하며 뒤따라온 니무라와 함께 이제는 일과가 되고 있는 거리를 넘어 동아리 건물로 향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3개월 전에 이 녀석도 나와 함께 노상 관찰 연구회에 가입했다.

원래 여기저기에 있는 동아리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 같고, ‘노연’에 가입한 것도 단순한 변덕이었을 테지만.

군데군데 급경사가 있는 언덕길을 비틀비틀 올라가서 다시 40도 이상의 경사각을 자랑하는 계단을 올라가야 겨우 동아리 건물에 갈 수 있다.

이름대로 문화계열, 체육계열 동아리방들이 빽빽이 차 있는 건물로, 내가 가입한 노상 관찰 연구회 통칭 ‘노연’도 이곳 방 하나에 동아리실을 차리고 있었다.

건물 옆에 있는,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자 복도 한가운데에 괴이한 물건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눈데 띄는 범위 내에 두 가지 정도의 위화감이 있었다.

첫 번째는 복도 한가운데에 놓인 두 권의 잡지였다. 한쪽 표지에는 묘하게 노출도가 높은 옷을 입은 여자가 이족을 향해 고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 다른 쪽은 만화 잡지로, 고양이 귀를 단 여자가 침을 흘리며 바나나를 물고 있었다.

뭐, 요컨대 둘 다 야한 책이었다.

복도 한가운데에 놓인 야한 잡지. 제목이 보이도록 부채꼴로 배치돼 있는 등, 상당히 신경 쓴 점을 봐서 누군가가 일부러 여기에 놓은 것은 틀림없었다.

그런데…. 그런 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