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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 땀이 맺힌 니무라가 뒤쫓아 오고 있었다.

“헥… 헥…. 자, 잠시만, 호흡을 가다듬게 해 줘…. 그리고 내친김에 수분 보충도….”

가파른 경사면이기는 했지만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숨차 하다니, 얼마나 운동을 안 하는 거야?

어쨌든 여기에 내버려 두고 가기도 불쌍하니 중간에 있는 자판기 앞에서 쉬기로 했다.

“휴우~, 살았다….”

스포츠 드링크 하나를 다 들이킨 니무라는 가까스로 한숨을 돌려 크게 숨을 뱉었다.

“그럼 내 사랑에 찬물을 끼얹는 이유를 들어볼까.”

“아~, 그래. 그거.”

지금 생각났다는 듯이 무릎을 쳤다.

“뭐, 툭 까놓고 말하겠는데, 그 사람은 포기해.”

“거절하겠어. 그럼 그렇게 알고.”

“아니? 그러니까 잠깐만 기다려 봐! 알았으니까 내 이야길 들어!”

니무라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통에 할 수 없이 나도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나는 그 오다 라이카라는 사람이 너한테 부담이 클 거라고 생각해.”

“그건 모르는 거야.”

“자자, 그렇게 조급히 굴지 말고 들어보라니까. 우선 그 여자에 관한 정보는 너도 궁금하잖아.”

확실히 내가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