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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정신없이 휘두른 덕분에, 나는 이 세계에 있어서의 내 근력치(스테이터스)를 어느 정도까지 파악한 기분이 들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구 SAO 세계의 검사 키리토가 가지고 있던 초인 클래스의 근력, 민첩력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세계의 허약한 키리가야 카즈토 기준이라는 것도 아니다. 현실의 나라면, 이렇게 거친 도끼를 1시간 휘두르면, 전신 근육통으로 다음날까지는 일어나지도 못하겠지.

그러니 아무래도, 내 지금의 체력은, 이 세계에 있는 17, 8세 젊은이의 평균치라는 것이리라. 역시나 7년이나 이 일을 했던 만큼, 유지오의 그것은 나를 상당히 상회하고 있다고 느낀다.

다행이도, 아바타를 움직이는 감이나 이미지력은, 지금까지 플레이해온 VRMMO 게임과 같거나 그 이상으로 기능하는 듯하다. 중량과 궤도를 의식하며 몇 백 회나 스윙한 덕분에, 아무래도 이 요구근력치가 높은 도끼를 그럭저럭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은 가질 수 있었다.

게다가, 같은 동작의 반복연습이라는 것은, 한때 아인크라드에서 자는 시간도 아끼며 했던, 말하자면 내 특기분야다. 적어도 끈기만큼은, 유지오에게도 지지 않아――――.

아니……기다려. 나는 지금, 뭔가 중요한 것을…….

「자, 키리토」

유지오가 훅 던진 2개의 둥근 빵이 내 사고를 중단시켰다. 당황해서 양손으로 하나씩 받아든다.

「……? 왜 그러니, 이상한 얼굴 하고?」

「아……아니……」

나는, 미끄러져 내린 사고의 꼬리를 잡으려고 온갖 고생을 했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생각했었는데, 라는 그 답답함만이 안개처럼 막연히 떠돌 뿐이었다. 뭐 괜찮아, 중요한 것이라면 금새 떠올리겠지라며 어깨를 으쓱하고, 다시 유지오에게 예를 표한다.

「고마워. 그럼 사양 않고, 잘먹겠습니다」

「어제랑 같은 빵이어서 미안해」

「아니아니 그런」

크게 입을 벌려 덥석 물어뜯는다. 맛은 좋지――만, 솔직히 역시나 조금 씹는 감촉이 지나치다. 그 감각은 유지오도 같은 듯, 찌푸린 얼굴로 턱을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둘은 말없이 한 개째의 빵을 몇 분에 걸쳐 먹기를 끝내고, 얼굴을 마주보고 미묘한 웃음을 띄웠다. 유지오는 시랄수를 한 입 마시고, 문득 시선을 멀리 향한다.

「……키리토에게도, 앨리스의 파이를 먹게 해주고 싶었는데……. 껍질이 아삭아삭하고, 수분이 듬뿍 들은 건더기가 가득 들어있어서……막 짜낸 우유랑 같이 먹으면, 세계에서 이것보다 맛있는 것은 없다, 라고 생각했어……」

이야기를 듣는 동안, 이상하게 내 혀에도 그 파이의 맛이 되새겨지는 기분이 들어서, 하염없이 군침이 돌았다. 당황해서 두 개째의 빵을 입에 넣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있잖아, 유지오. 그 사람……앨리스는, 교회에서 신성술의 공부를 했던 거지? 시스터·아자리야의 뒤를 잇기 위해서」

「응, 맞아. 마을이 시작된 이래의 천재라고 불려져서, 10살 때부터 이미 여러 술術을 사용할 수 있었어」

「그럼……지금 교회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