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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측대로의 반응을 들은 후, 나는 상당한 시간을 들려 소라를 달래는 일에 간신히 성공했다.

그리고 시치고산까지의 며칠 동안은 매우 가슴이 설렘과 동이에 분주해졌다.

나는 그날 온종일 쉬기 위해 아르바이트 시간을 조정한 탓에 연일 귀가가 늦어지게 외었다. 지금까지라면 이런 경우에는 소라나 미우한테 부담을 끼치는 게 신경 쓰였겠찌만 요즘은 조금 다르다. 든든한 아군이 생겼기 떄문이다.

아직은 약간 긴장된 느낌으로 우리 집 맞은편에 있는 키타하라 가의 문에 달린 초인종을 누르자 "네, 누구세요?"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맞은편에 사는타카나시입니다. 히나를 데리러….”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현관이 찰카닥 열렸다.

“어서 오렴. 히나는 시오리랑 놀고 있단다. 어서 안으로 들어와."

상냥한 키타하라네 아주머니가 현관에서 손짓을 하며 부르셨 다. 나는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그 미소에 예상치도 않게 키타하라 라 가에 들어가게 되었다.

히나의 신나 하는 목소리가 거실에서 들려왔다.

“어린이집 마중에다가 돌봐 주기까지 하시고，폐만 끼쳐서 죄송합니다.”

아주머니에게 고개를 숙이자 깔깔 웃었다.

"아니야. 나도 시오리도 히나를 돌보는 게 즐겁단다. 지금 차를 내올게."슈크림이 있거든. 자자，앉아!"

"삼춘, 다뇨오셔떠요?!”

달려온 히나가 부딪치듯 내게 안겨 왔다.

“히나도슈크림 먹을 거지?"

“슈쿠림, 조아?."

끌어안을 틈도 없이 나한테서 떨어진 히나는 시오리네 아주머니에게 뛰어갔다.

잘 따르고 있어서 고맙기도 했지만 뭔가 복잡한 심정이었다.

"다행이구나. 실은 직접 만들었단다. 맛있으면 좋겠는데???:"

"아줌만 까자, 맛있쪄~!"

이제 그만 돌아가겠습니다, 라는 말을 꺼낼 여지가 도저히 없었다. 솜씨 좋게 차려진 홍차와 과자 접시. 게다사 손수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슈크림이 담겨 있었다. 이렇게 맛있을 수가! 절묘한 크림에 슈는 한벗이 가볍고 더없이 바삭바삭 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문제는 눈앞에 있었다.

"맛있따~! 시오리 온니도 아~."

"호호! 고마워, 히나, 그럼 나도 히나한테 아~."

어쨰서! 히나는 내가 아닌 시오리의 무릎에 앉아 둘이서 서로 먹여 주고 있는 건데?"

"히나, 삼촌 무릎에..."

"시오리 온니, 조은 냄새~."

히나는 내말을 무시한 채 시오리의 가슴에 뺨을 대고 비비고 있었다.

엄마가 슈크림 만드는 걸 도와서 글. 히나도 도와줬으니까 히나한테서도...음~, 맛있는 향기~."

뭐지, 이 노닥거리는 꼴은...? 삼촌, 외롭거든?

"으음... 히나, 오늘은 시오리가 놀아줘서 좋아겠구나. 이제 슬슬..."

"응! 있짜나, 시오리 온니 인형 가지고 놀았쪄~!"

"그건 내가 얼렸을 떄 가지고 놀던 거니까 히나가 집에 가져가도 돼."

"히나 집에 토끼 있는걸! 시오리 온니랑 논 꼬니까 필료 없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