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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피아 역시 자신이 해야 합 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다. 하루아키는 쓴웃음을 지으며
일어섰다.
“아, 부엌에 가시는 길이면 겸사겸사 저 좀 도와주실래요? 현관
에 들러서….”
"도와줘? 그래.’
코노하와 함께 현관으로 나가자,거기에는 산같이 짐이 쌓여 있
었다.
“이게 뭐야?.
"어라?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당분간 안채에서 생활하겠다고.
아까 질문에 대한 답은 이거예요. 지금까지 짐올 싸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나르는 것 좀 도와주십시...
"아니, 잡깐만. 난 아무 말도 못 들었는데. 왜?"
"이번 일도있고…. 당분간 가까이에서 신중을 기하는 편이 나
을것 같아서요. 한 지붕 아래에 있는편이 뭔가 일이 터졌을 때 움
직이기 쉬우니까.
"습격 시건 같은게 자주터질 것 같진 않은데…“
"그리고 둘만 놔웠다가 뭔가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면 곤란
하잖아요?"
싱글벙글 너무나 무서운 미소였다.
"거부하면 하루아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