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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스트는 약간 탔고, 샐러드에 이르러서는 상당히 대충 대충 담겨 있었다. 참치 통조림을 얹고 싶었으면 최소한 기름은 빼야지.

그래도 이건 그나마 나아진 거지만.

“오늘은 콘 수프도 만든 것 같은데 언니가 실패한 바람에 이 두가지뿐이랍니다~”

“야잇! 미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그렇게 말하며 방으로 들어온 사람은 단발머리의 중학교 2학년생인 소라였다.

현재, 우리 집의 지배자라고 해도 좋았다.

내 입으로 말하기도 뭐하지만, 나한테 가장으로서의 위엄은 없다.

“어휴~, 오빠도 참. 아침 먹기 전에 세수 정도는 하라고.”

거봐, 혼났잖아. 그러니까 이건 미우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할 겨를도 없이 가족 네 명이 나란히 앉고 아침 식사 준비가 완료됐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장녀인 소라의 호령을 시작으로 일제히 먹기 시작했다.

“히나는 딸기 잼!”

“네네. 지금 집어 줄 테니까 너무 많이 바르면 안 된다~.”

“언니, 난 샐러드만 있으면 된다고 했잖아.”

“ 안~돼. 제대로 먹어. …아니, 아앗, 정말! 히나! 잼을 너무 바르면 안 된다고 했잖아!”

“으잉~, 찐득찐득해~.”

“아, 잠깐! 너무 움직이면…..”

퍽!

“아~, 히나가 우유 쏟았다~.”

“아앗! 이런! 교복에 튀었어!”

“언니, 자, 여기 행주!”

“고마워! 미우는 그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