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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실은, 학교 축제 떄문에 의논할 일이 있어서 오늘 집에 못 갈 것 같거든.]

"그,그렇구나…."

[정말 미안한데, 저녁은 셋이서 먹어. 만들어 먹기 뭐하면 시켜먹어도 되니까.]

"…응. 알겠어. 오빠도 힘내. 우리는 괜찮으니까!"

소라는 억지로 힘을 쥐어짜서 그렇게 말하고 수화기를 놓았다.

달칵, 하고 끊기는 전화 소리가 왠지 쓸쓸하게 울려 퍼졌다.

"전화한 사람, 외삼촌이야?"

미우가 게임하는 도중에 얼굴만 돌려서 물었다.

"응…."

미우는 방금 전까지와는 딴판으로 언니의 어두운 표정을 보았다.

"혹시, 오늘 집에 못 온대?"

"응."

미우는 '이를 어째~'하고 애처로운 표정을 지었다.

"삼춘 안 오는 고야~?"

"학교 볼일 때문에 바쁘대."

"그러쿠나~."

히나는 "어른은 힘든 고야~." 라며 세상 이치를 아는 듯 모르는 듯한 말을 토끼 인형을 상대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한편 소라는 부엌으로 돌아가 이제 거의 완성돼 가는 카레 냄비를 바라보다가….

"오빠, 멍청이."

나직하게 중얼거리고는 냄비에 뚜껑을 덮었다.

위가 오그라드는 기분으로 휴대전화를 끊고 나는 달을 향해 소라에게 사과했다.

"후우….미안하다."

완전히 깜깜해진 캠퍼스에서 나는 한숨을 쉬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라의 목소리는 밝았다.

화를 내거나 노골적으로 실망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조금은 안심했다.

"유타, 문제없었어?"

라이카 선배가 살그머니 얼굴을 들여다봤다.

"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던데요."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쑤셔 넣고 뒤로 돌았다.

라이카 선배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