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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냐? 사코 씨한테 이야기는 들었다!”

“네…?”

사코 씨…?

“저어, 사코 선배님이랑 아는 사이세요?”

“핫핫핫! 아는 사이고 뭐고, 그 사람한테는 상당히 신세를 졌지!”

그 사코 선배가 어떤 식으로 이 사람을 도와줬는지는 전혀 상상되지 않았지만, 덕분에 이렇게 보수가 괜찮은 아르바이트가 얻어 걸린 것은 확실한 모양이다.

“자아, 그렇게 굳어 있지 말고! 긴장 풀어!”

그건 그렇고, 어째서 이 근육질 남자는 자꾸만 내 몸을 만지는 걸까?

일말의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올라탄 밴은 달리기 시작했다.

마침 학교 동족에 면한 도로는 산을 넘어 옆 도시까지 곧장 이어져 있었다.

밴은 그 길을 30분 정ㄷ 달리다가 도중에 옆길로 빠져 20분쯤 더 가서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곳은 숲에 둘러싸인 작은 공장이었다.

공장 측면에 가로등 같은 것이 몇 개 설치돼 있을 뿐이어서 도저히 환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키 큰 나무들이 근방을 둘러싸고 있는 탓에 달빛조차 거의 차단돼 있었다.

솔직히 말해 기분이 으스스했다.

사코 선배가 식품 가공 아르바이트라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들키지 않도록 이런 곳에 남몰래 세워진 공장. 그리고 사람 눈을 피해 모인 아르바이트생들…. 설, 설마, 이건 혹시 위험한 아르바이트인 걸까?

아니, 그렇지만 사코 선배가 나를 그런 곳으로 보낼 리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군.

“어이, 빨랑빨랑 오라고!”

근육질 남자가 우리를 공장 뒷문으로 재촉했다.

그렇지 않아도 어두운데 뒷문은 한층 더 어두웠다. 남자는 뒷문에 달린 초인종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더니 이쪽을 돌아보았다.

“잘 들어. 지금부터 너희는 아침까지 여기서 일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만은 말해두마…. 이 안에서 본 것은 그 누구한테도 이야기하지 말 것. 알아들었지?”

상황이 더욱더 심상치 않아진 그대, 뒷문이 서서히 열리며 우리는 떠밀리듯이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내가 본 광경이란…?

“뭐, 뭐야, 이건~~~?!”

뭐, 그렇게 아주 과장되게 말은 해 봤지만, 실제로 본 것이라고는 컨베이어벨트 양 옆에 늘어서 있는 수많은 남자들의 모습이었다.

게다가 이 사람 저 사람 할 것 없이 무턱대고 덩치가 커서 안 그래도 좁은 작업 공간이 꽉 차 있는 듯했다.

“저어…. 저 사람들은 도대체?”

엉겁결에 근육질 남자에게 물었다.

“저 녀석들은 미식축구부 선배들이란다.”

미식축구부…. 그래서 다들 체격이 좋구나. 이런저런 납득을 하고 있자니 근육질 남자가 신참인 우리에게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은 이 근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