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 (혹은 두 팀)의 플레이어가 매 홀마다 1:1 승부를 해서 18홀을 돌아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선수들은 각 홀에서 상대방보다 잘했냐 못했냐 혹은 동타인지 여부만을 따지며, 얼마나 더 잘했냐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어떤 홀에서 상대방이 보기를 했다면, 자신이 파/버디/이글 어느 것을 기록하든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고, 승/패 여부만 기록된다. 또한 상대가 파를 기록했지만 그 타수 내로 홀에 못넣을 경우 다음 홀로 바로 넘어간다. 홀의 승패 기준으로 앞서고 있으면 업(UP) 이라고 하며, 앞선 홀의 수를 붙여 2UP, 3UP 등으로 표시한다. 반대로 지고 있으면 다운(DOWN 또는 약어로 DN)으로 표시하며, 비기고 있는 경우에는 TIE라고 한다. 18홀까지 돌고나서 UP 을 유지한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다른 한팀은 당연히 DOWN 이 된다.
18홀을 다 돌지 않더라도, 현재 앞서고 있는 홀의 개수가 남아 있는 홀의 개수보다 많은 경우, 그 즉시 승패가 결정이 되며 경기가 종료된다. (가령 14홀까지 경기를 했는데 어느 한편이 5홀을 앞서고 있다면 남아있는 4홀의 개수보다 많으므로 경기가 종료되며, '5&4' 로 표시한다.) 앞서고 있는 홀의 개수와 남아 있는 홀의 개수가 같으면 도미(dormie) 라고 부른다. 이 경우에는 앞서고 있는 쪽은 단 한 홀이라도 비기기만 해도 승리.
18홀을 다 돌았는데 동점이면, 일반적으로 연장전을 치러 승/패를 가른다. 단,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친선 경기의 경우 그대로 무승부로 끝낼 수도 있다.
매 홀마다 스킨이라 부르는 상금이 걸려 있으며, 그 홀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상금을 획득하는 경기다. 보통 4명이 한조가 되어 경기를 하며, 선수들을 초청하여 열리는 이벤트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해당 홀에서 4명 중 단독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무조건 상금이 다음 홀로 이월된다. 예를 들어 4명 중 2명이 버디, 2명이 파를 했다면, 버디 2명이 나눠 가지는 게 아니라 다음 홀로 이월해서 누적시킨다. 상금이 누적되어 쌓일수록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며, 거기다가 후반 홀로 갈수록 상금 액수를 증가하는 형태로 배치하여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되도록 한다.[19]
실제 경기를 보면 5~6홀씩 상금이 누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며, 한 방에 누적상금을 획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1년 LG 스킨스 게임[20]에서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18홀 스킨 전부를 따내어 $1,000,000 상금 전액을 독식한 전례가 있다.
골프는 원칙적으로 개인전이지만, 이벤트 경기에서는 2명이 팀을 이뤄서 하는 단체전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국가대항전에서 주로 채택해서 사용한다.
여러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팀을 이뤄서 2:2 형태로 진행한다. 스트로크 방식으로 점수를 집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거의 대부분 매치 플레이로 보면 된다.
포섬 플레이(Foursome)
한 팀은 1개의 골프공만을 사용하며, 1개의 공을 두 사람이 교대로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팀 별로 하나의 골프공을 공유하기에 골프공과 스코어를 공유하게 되는 두 사람의 팀웍이 아주 중요하다. 예컨대 최악의 경우 어느 한 멤버가 실수하게 되면 다른 맴버가 부담을 지고 실기를 만회하는 플레이 방식이 생기기에 서로를 배려하며 숏게임에 나서야 한다. 게다가 아느 한 팀의 팀웍이 환상적일 경우, 상대팀은 실책을 저지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포볼 플레이(Four ball) 또는 베스트볼 (Best ball)
각 팀의 선수들 모두 자신의 공으로 플레이 한다. 모든 선수가 홀인 할 때까지 플레이 한 다음, 두 사람 중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하여 그 홀의 성적으로 채택한다. 하지만, 자기 팀의 선수가 자신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면 끝까지 플레이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자신은 파 퍼팅을 대기 중인데, 자기 팀 선수가 버디나 파를 기록했다면, 자신은 퍼팅 할 필요가 없게 된다.
베터볼 플레이(Better ball) 또는 스크램블(Scramble)
팀의 두 선수 모두 첫 번째 공을 친 다음, 팀에서 협의하여 둘 중 더 좋은 공을 선택한 다음, 그 하나를 교대로 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더 멀리 날라간 공이 더 좋은 공이겠지만, 벙커, 워터 해저드, 러프, 장애물에 의한 시야 가림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선택하게 된다.
스테이블포드 박사(Dr. Stableford)가 고안한 방식으로, 한두홀에서 큰 실책을 범하고 나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고 한다. 매 홀마다 0 ~ 6점 까지 부여하는데, 스트로크 방식과 반대로 점수가 높을 수록 잘한 것이다. 이런 점수 체계에서는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게 된다.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아래와 같은 점수표를 사용하는데, 기존 스트로크 방식으로 환산해 보면 더블보기(-2)보다 못했을 경우, 더블보기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프로 경기에서도 위창수의 옥튜플 보기, 가르시아의 옥튜플 보기같은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만약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사용했다면 옥튜플 보기(+8) 이 아닌 더블보기(+2) 가 되므로, 이어진 경기에서 다시 상위권을 노려 볼 수 있게 된다.
점수
설명
비교
0점
규정 타수 보다 2타 이상으로 홀인
또는 성적표 미제출
더블보기 보다 못했을 경우 더블보기로 취급
1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로 홀인
보기
2점
규정 타수로 완료
파
3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
버디
4점
규정 타수 보다 -2 타
이글
5점
규정 타수 보다 -3 타
알바트로스
6점
규정 타수 보다 -4 타
콘도르
3.5.1.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점수 체계를 좀 변형한 것이다. 버디 1개 + 보기 1개 일 경우는 기존 체계에서는 0 점이지만, 이 방식에서는 +1점으로 파를 2번 한 것보다 더 유리하다. 또한, 이글 1개는 버디 2개를 한 것 보다 더 높은 점수가 책정되었다. 더욱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도록 점수가 배정되었다.
점수
설명
비교
-3점
규정 타수 보다 2타 이상으로 홀인
또는 성적표 미제출
더블보기 보다 못했을 경우 더블보기로 취급
-1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로 홀인
보기
0점
규정 타수로 완료
파
+2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
버디
+5점
규정 타수 보다 -2 타
이글
+8점
규정 타수 보다 -3 타
알바트로스
일부 KPGA 대회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05.09 ~ 05.12 에 진행된 'KPGA 클래식' 경기가 이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관련기사, 대회정보 2023년 개최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도 이 방식을 채택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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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홀에서 4타만에 홀인' 같이 해당홀 규정대로 타수가 나오면 파(Par), 이걸 한 타수 적게 달성하면 버디(Birdie), 2타수 적게 달성하면 이글(Eagle), 3타수 적게 달성하면 알바트로스(Albatross) 혹은 더블 이글(Double eagle),[21] 4타수 적게 달성하면 콘도르(Condor)라고 한다. 작은 새에서 시작해 큰 새로 올라가는 셈인데, 해당 새들이 골프공을 물고 날아가 홀컵에 들어갈 확률을 상징한다는 후문. 이중 알바트로스부턴 평생 한 번 해보기 어려운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인간이 기록한 가장 낮은 타수는 콘도르로, 이를 기록한 골퍼들은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는 수준이다.[22][23] 그리고 5타수 적게 달성하는 건 오스트리치(Ostrich), 6타수 적게 달성은 피닉스(Phoenix)라 하는데, 역사상 아무도 달성한 적이 없는 이론상의 수치다. 그래서인지 하늘을 나는 게 불가능한 조류인 타조/환수인 불사조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게 재미있는 부분.[24] 이렇게 규정 타수보다 적게 달성하면 점수에 -가 붙는데 이는 '마이너스'로 읽는게 아니라 '언더파'라고 읽는다.
반면, 1타수 더 많으면 보기(Bogey)에서 시작에서 한 타씩 늘어날 때마다 더블 보기(Double bogey), 트리플 보기(Triple bogey), 쿼드러플(Quadruple bogey) 식으로 배수를 뜻하는 명칭인 튜플을 붙이며, 그냥 편하게 "몇 오버파"라고 칭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해서 규정 타수의 2배가 되면 자동으로 홀 기권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를 더블 파 또는 양파(兩par)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