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3학년 1학기를 보내고 있는 건축학과 학생이다. 반년이나 1년 동안의 계획과는 다르게, 2년이라는 시간은 보다 장기적인 흐름 속에서 방학 일정과 학기 과제를 조율할 수 있는 여유를 주며, 나의 건축 설계 실력과 툴 다루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궁극적으로 졸업 이후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먼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활용해 졸업요건을 채우는 인턴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인턴 경험은 단순히 요건 충족을 넘어서, 실무적인 감각과 사무소의 작업 흐름을 체험하며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인턴을 하지 않는 시기에는 공모전 도전이나 ‘렉터스’와 같은 건축 설계 인강 사이트를 통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라이노, 브이레이 등의 툴 실력을 집중적으로 기를 계획이다. 특히 공모전은 개인 혹은 단체로 꾸준히 참여하며 입상을 목표로 할 것이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질을 높이고, 졸업 후 취업 과정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단체 공모전에 도전하는 이유는 4학년 1학기에 진행되는 도시설계 수업이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협업 경험을 미리 쌓는 것이 실제 수업과 이후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방학을 너무 바쁘게만 보내기보다는 운동이나 여행 등 취미 활동도 병행하여, 번아웃 없이 꾸준한 설계 활동을 이어나가려 한다. 학기 초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으므로, 프로젝트 주제와 유사한 건축물들을 직접 답사하며 건축적 식견을 넓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설계실 안에서의 작업만으로 실력을 높이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건축물을 직접 보고 분석하여 나만의 언어로 해석하는 시간을 꾸준히 확보하고자 한다. 이처럼 학기 초에는 답사 중심으로, 학기 중반 이후에는 툴 실력 강화와 설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2년 동안의 계획을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 학기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작업물과 경험들을 정리하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관심 있는 사무소에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실무 감각과 이론적 기반을 균형 있게 갖춘 설계자로 성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며, 이 과정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