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시계방 문이 열리면서 한 남자가 들어온다.


"시계를 수리하러 왔소만. "


남자는 뚜껑이 달린 회중시계를 내민다.

"시계는 내일 오후 두 시까지 찾으러 오겠소."


얼떨결에 시계를 받았다.

남자가 나간 후, 시계를 요리조리 살피다 뚜껑을 열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