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이 대중화가 되긴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여전히 골프는 상류층 스포츠란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은 영토가 상대적으로 좁은 데다(100,443.6 km2내는데 필요한 타수에다가 2를 더해서 정해진다.(여기서 2라는 숫자는, 일단 그린 위에 공을 올리고 난 다음에는 두 번의 퍼팅으로 홀컵에 공을 넣는 것이[2] 정상이라고 간주한 숫자로서, 한 번의 퍼팅으로 홀컵 근처까지 공을 굴려 보내고, 나머지 한 번의 퍼팅으로 홀컵에 집어넣는 상황을 가정한 것임.) 즉, 비교적 거리가 짧은 (250y 이내) 홀은 티샷 한 번으로 그린 위에 올릴 수 있으므로 규정타수가 1+2 = 3타가 되며, 티샷을 한 후 다시 한 번 더 쳐야만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거리 (보통 300 ~ 470 y)의 홀은 규정타수가 4타, 그리고 티샷을 한 후에 두 번을 더 쳐야[3] 그린에 닿을 수 있는 거리 (500y 이상)의 홀은 규정타수가 5타가 된다.
대부분의 골프장의 경우, 18홀의 규정 타수 합이 72타[4][5][6]가 되는 것이 표준이며, 전/후반 9홀을 각각 4타짜리 홀 5개, 3타짜리와 5타짜리를 각각 2개씩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꼭 정해진 것은 아니다. 또한, 같은 골프장이라도 프로선수들의 시합이 열릴 경우에는 규정 타수를 줄여서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 규정타수라는 것은 실수가 없이 플레이를 할 경우를 가정하여 설정된 값이다 보니, 선수급이나 프로의 경우 이븐파나 혹은 언더파로 한 라운드를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초보자들은 이븐파는커녕 보기 플레이어로도 완주하기 힘들다.[7] 아무리 연습장에서 연습을 했다고 해도, 실제 골프장 코스는 다양한 지형(산, 언덕, 바닷가, 호숫가, 매립지 등)을 이용하여 건설되며 기후, 날씨 또한 변화가 있기 마련이라, 이런 유동적인 상황에서 일반인들은 그린 위로 공을 올리는 데도 이미 규정 타수를 넘기기 일쑤고, 그린 위에서도 한 번에 홀컵에 넣기는커녕 두세 번 당구 게임을 벌이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보통은 더블파(양파)[8]를 친 경우에는 무조건 더블파로 기록하고 홀아웃 하기도 한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에서 동호인들끼리 시간 줄이려고 만든 편법이고 실제 공식 스트로크 경기에서는 한 홀에서 100타를 치든 무조건 홀컵에 넣을 때까지 친다.[9]
처음 골프장을 가면 (속칭 '머리를 올린다'[10]) 나는 100타 내로 기록을 내리라하는 생각은 연습 후에 하자. 처음엔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공을 쫓다 보면 스스로 스코어를 세는 것조차 포기해야 할 정도가 대부분이나 노력하면 시작한 지 6개월~1년이면 108타(=72+18×2)까지 갈 수 있으며, 이를 더블보기 플레이어라고 한다. 아줌마들의 108번뇌이기도 하다. 여기서 좀 더 노력하면 보기 플레이어인 90타(=72+18)가 될 수도 있는데, 국내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이 정도 성적을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보기 플레이는 꽤 잘 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동호인" 수준으로 좁혔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골퍼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였을 때까지 다수의 골퍼가 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통계마다 집단이 다르지만, 모집단이 넓어질수록 조사된 평균 타수는 늘어나고, 다수의 플레이어는 100타를 넘는다. 우리나라에서 100타대 골퍼를 90타 중후반 플레이어로 변신시키는 것은 일파만파,[11] 멀리건, 컨시드 등이 가장 큰 이유다.[12]
당신이 정말로 심혈을 기울여서 골프를 배운다면 싱글 플레이어로 불릴 수 있는데 81타수(= 규정 타수(72) + 한 자릿수 최댓값(9)) 이내로 경기를 마치면 된다.(81타는 속칭 물싱글 이며, 79타를 찐싱글로 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 당신이 싱글 플레이어라면 골프 약속에 곧잘 초대되며, 당신의 상사가 골프를 좋아한다면 친분을 쌓을 수도 있다.[13] 만약 당신이 버디샷을 잘 날려서 72타보다 적게 나온다면 스코어로는 언더파(-)로 표기하게 되며 당신은 골프 프로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지에 다다르면 골프 기술로 남을 가르치면서 먹고 살아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언더를 두 자리수(-10 이상)으로 자주 기록한다면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최정상급 선수가 될 것이다. 참고로 11언더가 한국프로골프 18홀 최소타이며, 13언더가 세계프로골프 기록이다.
골프는 이렇게 점수를 최대한 적게 내면서, 달리 말하면 (-)를 늘려가면서 완주하는 게임이다. 헌데,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심판이 없다. 캐디가 매의 눈으로 점수를 매기는 경우도 있지만 캐디가 없는 골프장도 많으며 보통은 스스로 점수를 매기게 마련이다. 당연히 점수의 조작 가능성이 높아진다. 거기다 주변엔 허허벌판이라 누구 하나 뭐라고 해줄 사람도 없다.(비슷한 곳에 샷이 위치하기 때문에 동반자를 속이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골프는 신사의 게임이라기 보단 동반 플레이를 해보면 진짜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에 점수를 치트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골프는 숙련도에 따라 점수가 내려가는 운동이기 때문에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 공식 프로경기나 올림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당연히 치트가 불가능하다.
프로의 경우 서로의 스코어를 마커가 되어 기록하며, 미국에서는 서로의 스코어 카드를 바꾸어서 서로 매의 눈으로 견제하면서 점수를 매기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고등학교 골프부에서 매치할 때 애용하는 방법이다.
전술한 대로, 골프는 처음 시작 지점을 제외하면 너무나 상황 변수가 다양하다. 실내 연습장에선 도저히 이런 환경을 구현할 수도 없고, 공은 한 번 날아가면 그 자리에선 또 다시 칠 수도 없다. 즉, 한 번 치는 것으로 더 잘 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 다만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멀리건'이라 하여 잘못 쳤을 때 다른 플레이어들의 허락 하에 다시 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물론 사용 횟수 등에는 제한을 둔다.
어찌보면 수능, TOEIC 같은 시험을 치는 듯한 기분이다. 시간과 체력과 정신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문제 하나 풀다가 틀렸다고 고전할 시간 없이 바로바로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프는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강력한 정신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코스 옆의 워터 해저드나 벙커만 봐도 스윙에 힘이 들어가서 훅/슬라이스 되는 공을 보면 인간 정신의 나약함에 치를 떨게 된다. 이런 요소 때문에 골프 잘치는 사람은 강력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18홀을 돌면 약 4시간이 경과된다. 이것도 파를 자주 날리는 숙련자나 가능한 시간이며, 초보자는 5시간까지 갈 수도 있다. 선수들의 정식 시합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전기차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대회기간인 3~4일 동안 매일 4시간 내내 걸어다닐 수 있는 체력도 중요한 요소다. 걸어서 플레이를 하는 경우 선수들은 보통 한 라운드에 8~9 km를 걷는다고 하는데, 동호인의 경우 공이 사방팔방으로 날리는 공을 뒤쫓다 보면 그보다 더 먼 거리를 걷게 된다. 하지만, 동호인들은 전체 코스를 걷지 않고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모든 길을 다 전기차로 갈 순 없어 중간 중간 걷는 거리가 4~5 km 정도 된다고 한다.
또한, 골프에 있는 특이한 제도로, 그린 위의 홀컵에 일정 거리(대략 1미터 정도, 퍼터 길이로 하기도 한다.) 이내로 공을 근접시키면 컨시드(Concede)라 하여 1타를 더 치고[14] 완주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가 있다. 물론 정식 경기의 경우 모든 선수들이 타수를 겨루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당연히 컨시드 제도가 없지만 (10cm 이하가 남은 거리도 직접 퍼팅해서 넣어야 한다[15]), 정식 경기라도 두 선수(혹은 두 팀)가 매 홀마다 1대1 승부를 벌이는 매치 플레이의 경우에는 남은 거리와 상관없이 상대편이 인정해주면 컨시드가 된다. 컨시드는 상대편이 인정을 해줘야 하는 것이라서 이 컨시드를 주느냐 마느냐 하는 것으로 심리전을 펼치기도 하며, 때로는 이 때문에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16] 동호인들의 경우에는 스트로크 플레이라 하더라도 컨시드를 주고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동반 플레이어가 인정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감정이 상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실랑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원리원칙을 따르는 원칙론자들이나, 혹은 컨시드를 받으면 실전 퍼팅 연습을 할 기회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실리주의자의 경우, 동반 플레이어들이 컨시드를 줘도 이를 무시하고 퍼팅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이 룰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의 호의를 무시하는 셈인 데다가 진행 속도가 지연되어서 동반 플레이어들이나 캐디의 눈총을 받게 되니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 좋다.
대부분의 골프 대회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자 규정된 홀 (한 라운드 당 18홀, 프로의 경우 보통 3라운드 내지 4라운드[17]로 플레이)을 플레이 하고, 그때 타수의 총합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프로대회의 경우 보통 3일 내지는 4일 동안 치러지는데, 보통 최종 라운드가 일요일이 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이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프로 경기는 모든 참가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완주하는 것이 아니라, 1,2일의 결과가 규정된 순위 내에 들지 못할 경우에 탈락하는 '컷오프' 규칙을 사용한다.
거의 모든 대회는 '공동 우승'이 없기 때문에, 모든 라운드가 끝나고 1위가 여러 명이면 연장전을 해서 우승자를 가린다. 참고로, 연장전 끝에 결정되는 최종 우승자는 1위가 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공동 2위'가 된다. 올림픽에서는 3위까지 정해진다.
3.1.1. 샷건 방식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는 모든 선수가 1홀 부터 시작해서 18홀에서 끝난다. 1조가 1홀을 플레이하고 2홀로 넘어가면, 2조가 1홀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방식에서는 1조가 1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2~18홀은 그냥 비어 있다. 또한, 마지막 조가 18홀을 플레이 할 때는 1~17홀은 역시 비어있게 된다. 이런 방식은 자연스럽게 챔피언 조(마지막 조)에 관객이 몰리며 집중 효과를 만들어 내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경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방식이 '샷건 방식'이다. 처음부터 18조를 각 홀에 대기 시킨 후, 18홀에서 동시에 티 홀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동시에 플레이 하고 동시에 홀을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1조는 1홀에서 시작해서 차례대로 돌아 18홀에서 끝나며, 2조의 경우는 18홀에서 시작한 뒤, 1홀로 간 다음 17홀까지 플레이 하고 끝난다. 3조는 17홀 부터, 4조는 16홀 부터 시작한다. 홀이 비어 있는 시간이 적어 지므로, 전체적인 경기 시간이 단축되며, 모든 선수가 동시에 시작해서 거의 동시에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한 홀에서라도 지연이 생기면 모든 조에서 동시에 지연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추어 경기나 이벤트 경기에 채택되는 경우가 많으나, 프로 경기에서도 악천후로 인해서 경기가 지연되면 샷건 방식을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부작용도 상당하기에 프로 경기에서는 정말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채택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샷건 방식을 일부만 차용해서, 1번홀과 10번홀에서 한번에 두 조씩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파이널 라운드 한정 챔피언 조는 마지막에 1번 홀에서 출발한다.[18]
두 명 (혹은 두 팀)의 플레이어가 매 홀마다 1:1 승부를 해서 18홀을 돌아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선수들은 각 홀에서 상대방보다 잘했냐 못했냐 혹은 동타인지 여부만을 따지며, 얼마나 더 잘했냐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어떤 홀에서 상대방이 보기를 했다면, 자신이 파/버디/이글 어느 것을 기록하든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고, 승/패 여부만 기록된다. 또한 상대가 파를 기록했지만 그 타수 내로 홀에 못넣을 경우 다음 홀로 바로 넘어간다. 홀의 승패 기준으로 앞서고 있으면 업(UP) 이라고 하며, 앞선 홀의 수를 붙여 2UP, 3UP 등으로 표시한다. 반대로 지고 있으면 다운(DOWN 또는 약어로 DN)으로 표시하며, 비기고 있는 경우에는 TIE라고 한다. 18홀까지 돌고나서 UP 을 유지한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다른 한팀은 당연히 DOWN 이 된다.
18홀을 다 돌지 않더라도, 현재 앞서고 있는 홀의 개수가 남아 있는 홀의 개수보다 많은 경우, 그 즉시 승패가 결정이 되며 경기가 종료된다. (가령 14홀까지 경기를 했는데 어느 한편이 5홀을 앞서고 있다면 남아있는 4홀의 개수보다 많으므로 경기가 종료되며, '5&4' 로 표시한다.) 앞서고 있는 홀의 개수와 남아 있는 홀의 개수가 같으면 도미(dormie) 라고 부른다. 이 경우에는 앞서고 있는 쪽은 단 한 홀이라도 비기기만 해도 승리.
18홀을 다 돌았는데 동점이면, 일반적으로 연장전을 치러 승/패를 가른다. 단,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친선 경기의 경우 그대로 무승부로 끝낼 수도 있다.
매 홀마다 스킨이라 부르는 상금이 걸려 있으며, 그 홀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상금을 획득하는 경기다. 보통 4명이 한조가 되어 경기를 하며, 선수들을 초청하여 열리는 이벤트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해당 홀에서 4명 중 단독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무조건 상금이 다음 홀로 이월된다. 예를 들어 4명 중 2명이 버디, 2명이 파를 했다면, 버디 2명이 나눠 가지는 게 아니라 다음 홀로 이월해서 누적시킨다. 상금이 누적되어 쌓일수록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며, 거기다가 후반 홀로 갈수록 상금 액수를 증가하는 형태로 배치하여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되도록 한다.[19]
실제 경기를 보면 5~6홀씩 상금이 누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며, 한 방에 누적상금을 획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1년 LG 스킨스 게임[20]에서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18홀 스킨 전부를 따내어 $1,000,000 상금 전액을 독식한 전례가 있다.
골프는 원칙적으로 개인전이지만, 이벤트 경기에서는 2명이 팀을 이뤄서 하는 단체전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국가대항전에서 주로 채택해서 사용한다.
여러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팀을 이뤄서 2:2 형태로 진행한다. 스트로크 방식으로 점수를 집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거의 대부분 매치 플레이로 보면 된다.
포섬 플레이(Foursome)
한 팀은 1개의 골프공만을 사용하며, 1개의 공을 두 사람이 교대로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팀 별로 하나의 골프공을 공유하기에 골프공과 스코어를 공유하게 되는 두 사람의 팀웍이 아주 중요하다. 예컨대 최악의 경우 어느 한 멤버가 실수하게 되면 다른 맴버가 부담을 지고 실기를 만회하는 플레이 방식이 생기기에 서로를 배려하며 숏게임에 나서야 한다. 게다가 아느 한 팀의 팀웍이 환상적일 경우, 상대팀은 실책을 저지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포볼 플레이(Four ball) 또는 베스트볼 (Best ball)
각 팀의 선수들 모두 자신의 공으로 플레이 한다. 모든 선수가 홀인 할 때까지 플레이 한 다음, 두 사람 중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하여 그 홀의 성적으로 채택한다. 하지만, 자기 팀의 선수가 자신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면 끝까지 플레이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자신은 파 퍼팅을 대기 중인데, 자기 팀 선수가 버디나 파를 기록했다면, 자신은 퍼팅 할 필요가 없게 된다.
) 인구 밀도가 높고 국토의 70% 가량이 산지로[31] 지리적 여건과 잔디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과 기후 특성상 골프장 세우는 데에도 돈이 엄청나게 깨지는 데다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이유[32][33]로 시민단체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당연히 골프장 건설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골프장을 많이 짓는 게 어렵다. 국내 월간 골프에서 편집장 칼럼으로 미국과 유럽은 골프장이 많은데 왜 한국은 골프장이 부족하냐고 징징거렸다가 대차게 욕을 먹은 적이 있다. 미국과 유럽 같은 경우는 평지가 많기 때문에 회원비도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상류층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가서 골프를 즐기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 지방 여럿 골프장들은 짓기도 전에 여러 사유들로 무산되거나, 짓다가 시공사 부도 및 여러 경제적 여파로 흐지부지되거나, 영영 짓다가 말거나, 잠시 중단하게 되는 일까지 있었다. 게다가 골프장 난립으로 멧돼지들이 자기들 서식지가 파괴되어 먹이를 구하고자 농가에 나타나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서 골프장이 비난을 받기도 한다. 상기된 상류층 스포츠 이미지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언론에서 까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까일 만한 이유가 많을 수밖에 없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렇게 골프장에 돈이 많이 드니 회원권과 이용 요금도 상당히 비싸다.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도 그런 편. 그래도 괜찮은 입지의 골프장 회원권은 없어서 못 판다. 다만 극과 극이다. 안 팔리는 곳은 그야말로 이용료가 헐값인데, 골프 관련 잡지만 봐도 지방의 사람이 없는 골프장이 몰락해간다는 식의 기사가 자주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골프가 불가능했을 때는, 모든 국내골프장이 일시적으로 대호황이었다.
반면 미국처럼 평야가 흔한 지방의 경우 골프장과 연습장 건축은 정말로 쉽다. 평야지대에 그냥 잔디 뿌리고 울타리 두르면 끝. 덕분에 비용 자체가 얼마 안 드는지라 사람이 얼마 안 사는 농지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농업지역을 지나가다 높게 울타리가 쭉 쳐져 있는 곳이 자주 보이는데, 거의 다 골프장이다. 건설 비용이 적기 때문에 라운드 가격과 연습 비용도 저렴한 편이며 차별화를 위한 고급화의 필요성도 적기 때문에 캐디를 들이지 않아도 되는 등 부대 비용도 적은 편이다. 덕분에 미국에서 골프는 상류층이 아닌 중산층도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으며 갓 사회 생활을 시작한 초임 회사원 사이에서부터 인맥을 넓히는데 유용한 사회적 기술로 취급된다. 한국에서 캐디피에 해당되는 비용으로 미국의 한적한 곳에서는 18홀 라운드가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카트를 몰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이 괜찮다면 한국인의 기준으로는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물론 이 쉽다는 것도 상대적이다. 골프장을 만드는 비용과 이용료는 훨씬 적지만 장비 구매와 연습에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에서의 접근성은 한국에서보다 좋지만 저소득층이 즐기기는 여전히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미국 생활을 잠깐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유학이거나 부모님의 파견 근무인 경우, 즉, 중산층 이상인 경우가 많다는 얘긴데, 중산층은 한국에서 골프를 접할 기회도 도통 안 생겼다가 미국에 오면 마음껏 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골프 치는 게 정말 쉽다는 인식이 박히기 쉽다. 일단 이러나 저러나 골프는 기본적으로 돈이 꽤 드는 스포츠다.
일단 회원권을 구입하기 이전에 클럽만 구입하는 데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다. 기초를 다지기 위한 아이언 1개 정도는 5만 원선이지만(연습용 아이언을 한개 사는 것은 몹시 비추천한다. 실력을 키워 일반적인 아이언 세트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우드 1, 3, 5번쯤까지 손을 대면 개당 3~40만 원은 깨진다.(1번 우드 드라이버의 경우 특주 사프트의 경우 100만원을 넘기도 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을 경우 중고 클럽을 구매해도 된다. 사용감이 매우 두드러져 가격이 꽤 저렴해진다.
위의 골프채 소항목에서도 나와 있지만 필드에서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골프채는 족히 14개는 있어야 한다.(14개 클럽은 단순히 규정이며, 10번 라운드를 해도 아예 안쓴 클럽도 생긴다.) 입문자용은 브랜드 기준으로 풀세트를 맞추려면 적어도 250만 원 정도는 있어야 마련할 수 있다. 30만 원 가량의 캐디백도 포함. 물론 1번 드라이버를 제외한 우드들은 필요성에 따라 따로 마련하여야 한다. 게다가 장비 구비할 능력이 없으면 회원권과 그린피는 감당하지도 못한다.
한국의 경우 광복을 통한 해방 직후부터 골프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초창기엔 극상류층 엘리트들만 즐기던 운동이었다. 당연히 골프장이나 골프 에티켓 등도 이들 회장, 장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때의 낭비성이 강한 전통이 강하게 묻어 있다. 덕택에 돈만 있다면 매우 편리하게 칠 수 있지만, 돈이 없다면 연습하기도 쉽지 않다. 그냥 캐주얼하게 골프를 친다는 건 거의 금기시 되어 있고, 지켜야 할 에티켓이 한두 개가 아니라 백안시당하지 않을려면 꼭 미리 탐구해 두는 게 좋다.(이제 정말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에 캐주얼하게 칠수 있으며, 예전부터 치던 사람들이 오히려 에티켓이 없다. 볼은 있는 그대로 친다라는 골프규칙의 대원칙도 지키지 못한다.)
아무튼 국내에서 마냥 즐기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동남아 같은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많이 존재한다. 사시사철 상관 없이 동남아행 항공편의 짐을 부치는 곳에 커다란 골프백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꼭 존재할 정도. 이런 지역들은 물가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저렴하고 환경단체의 간섭 등으로부터도 많이 자유로우며, 특히 이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여 골프 용품을 렌탈해주는 업체도 많다 보니 싼 맛에 실컷 즐길 수 있기 때문. 보통은 여행 갔다가 겸사 골프를 즐기지만 가끔 아예 골프 자체를 목적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한국인에게 그나마 좀 쉬운 편인 영어 문화권에, 기후도 골프 치기 적절하고 모든 게 저렴한 필리핀이 주요 골프 관광지로 꼽힌다.
골프 잡지를 보면 허구헌 날 국내 골프 관련 세금을 좀 낮춰달라고 징징거리는데, 위에 서술한대로 "부유층 스포츠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 때문에 국세청에서도 거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외로 가서 골프하니까 외화 낭비 아니냐는 소리를 하면서 여전히 징징거리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하지만 이 상류층의 스포츠란 점 덕분에 광고 시장에선 블루칩으로 군림한다. 2006~7년만 해도 골프 월간지 수가 장난 아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당시 대형 서점만 해도 골프 월간지는 20종이 넘을 정도였다. 당시 축구 월간지가 3종이었고, 농구 월간지는 2종. 배드민턴, 테니스 및 야구가 당시 1종씩만 있던 걸 생각하면 그 엄청난 규모와 위상을 알 수 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로 절반이 넘게 폐간했다.
2013년 공시된 기준으로 SBS Golf 채널의 매출액은 10~20대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보기 위해 즐겨찾는 채널인 온게임넷 매출액의 2배다. 방송사의 매출 거의 대부분은 광고수입이라는 걸 감안하면 시청률 대비 광고료가 얼마나 높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2023년 이후로 불경기와 더불어 너무나도 비싼 골프장 요금에 부유층들도 골프장을 외면하면서 한국 골프장 상당수가 위기에 빠졌다. 젊은 층들은 차라리 일본에 가서 골프하는 게 더 싸다고 늘어나는 해외여행과 같이 한국 골프 수익도 곤두박질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40~60년대 중장노년층들도 경제적, 신체적(고령화)문제로 골프를 포기하는 게 늘어났으며 인구 감소 문제까지 곁들여 골프장들도 다수가 수익 악화에 빠져버렸다. 우습게도 2020년 초반 코로나 19 진정 이후로 일시적으로 골프가 호황을 누렸지만 겨우 3년도 안가 몰락했다. 중장년층 이하 젊은 세대는 골프를 치기에는 경제적 여력, 시간적 여유 모두 부족한 편이며 설령 그만큼 넉넉하다고 해도 그만큼 넉넉하면서 성격까지 잘 맞는 파트너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더불어 2010년대 중반 기준으론 복싱 슈퍼스타들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연간 수입 1, 2위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스포츠스타 연간 수입순위를 보면 매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사이 좋게 1, 2위를 독식하고 있었다. 2014년도에 우즈의 수입은 5,500만 달러이고 미컬슨의 수입은 5,070만 달러였다. 이 정도의 수입은 대회 우승상금으로는 어림도 없고 대부분 스폰서가 주는 금액이다. 그래서 골프선수들을 보면 모자, 상의 등에 스폰서 광고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고급차의 트렁크 용량의 기준 또한 리터가 아닌 '골프백이 몇 개 들어가는가'일 정도다. 국내 KLPGA 중계권이 60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남자 PGA의 중계권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덕분에 선수들 역시 스폰서 수입이 엄청나다. 타이거 우즈의 무시무시한 수입은 대회 상금으론 결코 충당할 수 없다. 한 예로 골프선수 신지애의 스폰서인 미래에셋은 무려 100억을 투자했는데, 신지애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광고 효과가 2,000억이라며 엄청나게 남는 장사라고 좋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남자 골프(PGA)에 견주면 저렴한 거다. 미셸 위가 남자 골프 무대에서 서는 것 가지고 엄청 욕먹은 게 실력은 여자대회에서조차 우승 경력이 없음에도 남자골프 무대에서 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 골프선수 최다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돈에 환장했다는 비난[34] 때문이었다. 실제로 미셸 위는 여자골프 선수로 최다 우승을 거두던 이들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어서 여성골프계에서 반발이 장난이 아니었다. 여성 대회는 대충 참가하고 남성 대회만 나가는 경우로 더 돈을 많이 버니...
이런 비난에 여자 골프선수 참가 제한을 하겠다는 말도 있었고 위 본인도 이런 비난 때문에 아예 여성 골프계에서 제명당한다는 말도 나와서인지 최근에는 여성 대회로 주로 나오면서 이런 비난을 신경쓰고 있다.
게다가 여자 선수라고 무조건 다 수십억 스폰서비를 받는 것도 아니다. 2013년 LPGA를 강타한 박인비의 경우 외모가 눈에 띄지 않아[35]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음에도 제대로 스폰서를 받지 못했다. # 신지애 역시 미래에셋 이전에는 메인 스폰서를 못 구해서 고생했다. 안선주는 이런 외모 차별 문제에 치를 떨며 일본으로 진출했고, 그러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예쁜 것들, 실력도 없으면서 얼굴로 스폰서 계약하는 것들, 내가 모두 이겨주마"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골프선수가 돈을 벌지 못한다. 또한 이름 없는 하위랭킹 선수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판국이다. 상위 랭킹 선수들이 그 날 경기가 끝나고 고급호텔에서 잘 때 하위 랭킹 선수들은 차량에서 여럿이 같이 쪽잠을 자야 했다. 오죽하면 박세리가 성공하면서 너도나도 자식을 골프선수로 키우려하자 전직 골프선수들이 누구나 다 대박 거두는 게 아니라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책으로 썼던 바 있을 정도다.
비단 골프만이 아니라 대다수 스포츠 선수들도 그렇지만, 남자든 여자든 골프선수로 먹고 사는 일은 고달픈 일이다. 국내 기준으로 여자 선수들에 비해 대회 수가 현저히 적은 남자 투어선수의 경우 상금 순위 4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투잡을 뛰어야 한다. 대부분 골프레슨을 하지만, 레슨프로들이 포화되어 레슨 단가가 많이 내려갔다. 이 선수들은 스폰서도 없어서 대회에 참가할 때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세금을 빼서 사용하고 경비를 아끼기 위해 대회장으로 갈 때 한 명의 차를 이용하고 허름한 모텔에서 여러 명이서 함께 잔다고 한다. LPGA의 경우에도 상금순위 60위 권 밖에 있는 선수들은 스폰서가 없는 경우 대회 장소로 가는 교통편과 숙소를 구하기 어려워 손수 차를 몰고 하루 종일 운전해서 가거나 대회 주최 측에서 마련해 준 숙소를 이용한다고 한다. 더욱 어려운 일은 은퇴했을 때다. 30세 전후해서 선수에서 은퇴하게 되면 사회에서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선수들은 학창시절 오로지 골프만 해서 워드나 엑셀 같은 기초적인 업무 능력도 없다고 한다.[36] 가끔 골프장에서 임시직 골프강사로 밥벌이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유명선수들이 은퇴 이후 골프 배움터를 열거나 방송 일을 하는 거랑은 당연히 인지도나 수익 측면에서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상사급과 영관급 이상의 직업군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이다. 장교 중에 빠르면 대위부터 보통 중령부터 골프에 입문한다. 특히 별을 단 고위직이 좋아하는 운동이다.[37]
특히 군 골프장의 경우 일반 민간 골프장보다 이용료가 훨씬 저렴하기에 장성급뿐만 아니라 영관급 장교들이나 상/원사급 부사관[38]들이 취미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군의 비행단에는 근처에 골프장, 하다못해 골프연습장이라도 없는 곳이 없는데, 이는 비행장 주변 땅은 법적으로 평지와 다름없는 수준의 개발제한이 걸려있어 빈 땅에 이런 걸 쉽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39] 이 때문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오면 일선 군부대에서 가장 먼저 통제하는 것이 골프이다.
계급별 할당티가 개인별로 있어서 계급이 높을 수록 기회가 주어지는 시스템이다. 현역은 누적 방문 횟수에 따라 적용되며, 상급 부대일수록 부서별 티가 할당되어서 주말 경기를 진행하는 부서(인원)가 많다.
그러나 군측이 병사들과 하급 사관들의 복지와 개선은 거들따보지도 않으면서 군에 배정된 예산을 이용해 골프장 유지보수의 고비용은 아끼지 않는데다가 계속 골프장 숫자를 늘리면서 비판받는 요소중 하나이고 군 장성들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나 오물풍선 남하에도 상관없이 골프치러 가는 등 처신을 잘못 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대중들에게는 군대 골프는 밉상에 가까운 이미지를 지녔다.
정치인이나 기업가 등이 골프를 통해 서로 교제나 사교를 하기도 한다. 물론 현실에선 딱히 직업에 구애받는 것도 아니고 골프만 사교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임팩트가 있어서인지 창작물에서도 누가 누구와 골프 쳤다는 식의 묘사가 흔히 등장하는 편이다. 개그콘서트 845화(2016.05.08)의 이럴 줄 알고 첫 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태산 백 회장(문성근)의 골프 몇 번 쳤지 등등. 높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는 동안 밀약을 맺는 등 정치적인 활동이 발생하는 식이다.
영업활동 중 회식과 낚시 접대도 있으나 골프를 좋아하는 클라이언트가 있다면 시도때도 없이 골프 치자는 연락이 자주 온다. 낚시는 바다나 강으로 가야하고 낚싯대 등을 구해야하고 바다인 경우 배까지 수배해야 하지만 골프인 경우 4인 이용권을 구매후 예약하고 저렴한 골프채로 즐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골프장은 비싸니 저렴한 스크린 골프장으로 가서 제공되는 채로 치기만 하면 되고 끝날 때까지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덕에 인기가 많다.
국내의 프로골프 역사의 시작은 연덕춘(1916 ~ 2004) 부터이다. 대한민국 제1호 프로골프 선수인 연덕춘은 1934년 일본으로 건너간 후 이듬해인 1935년 2월 일본관동프로골프협회에서 프로골퍼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1941년에는 '일본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63년에는 연덕춘을 중심으로 친목단체의 성격을 띤 '프로골프회'가 결성되었고 이 모임의 회칙은 프로골퍼 자격 부여 규정과 함께 골프선수들이 지켜야 할 의무조항을 명시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프로골프협회 창립의 출발점이 됐다. '프로골프회'는 그 후 협회 창립을 위한 다각젹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1963년부터 1968년까지 프로 양성자는 더욱 늘어났다.
한국의 골프선수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시점에서 행정적인 일을 맡아 처리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프로골프협회를 결성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당시 서울컨트리클럽이 이러한 업무를 관장하고 있었지만 대외적인 업무까지 처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1966년 5월 30일 '대한골프협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한국골프협회'가 창립된 이후 '프로골프회'는 프로골프 선수들의 독자적인 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1968년 11월 12일에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창립하였다.(한국프로골프 40년사, 2008)
국내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는[40] 1958년 6월에 서울컨트리클럽에서 3명의 프로선수와 14명의 프로지망생이 참가하여 4일간 진행되었던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현 'KPGA 선수권대회')로 본 대회의 우승자는 연덕춘이었다. 하지만 초창기 환경은 매우 열악하여 1975년까지 1년에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 단 2개 대회만이 개최되었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프로골프는 연덕춘, 박명출과 한장상 같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하였다. 특히 한장상은 1972년 '일본오픈'을 제패하면서 1941년 연덕춘 이후 31년 만에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일본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Masters tournaments)'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1976년 10월 13일에는 민간 기업이 최초로 골프대회에서 스폰서로 참여하였으며 이는 스포츠마케팅으로서 대한민국 프로골프 사에서 최초의 민간기업 후원 사례로 기록된 것에 의미가 있다(한국프로스포츠협회, 2018). 관악골프장에서 열린 '오란씨 골프선수권대회'는 최초로 '오란씨(OranC)'라는 제품의 이름을 대회의 명칭으로 사용해 국내 최초로 골프를 마케팅과 접목하였다. 대한민국 프로골프는 '오란씨 골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면서부터 급속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이후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 SK텔레콤오픈 등 유수의 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Title Sponsor)로 참여한 대회가 개최되면서 프로통산 43승을 기록한 최상호를 필두로 박남신, 최광수, 강욱순, 최경주, 양용은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다.
1968년 KPGA가 설립된 이래 서양과 비교하여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한 한국프로골프는 2000년대 중반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고 연간 16 ~ 18개의 1부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이와 함께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와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등 각 급 투어가 연간 40여개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
한국 선수의 해외진출도 활발히 이뤄졌다. 2000년 美 PGA투어에서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무대에 진출하여 2002년 '컴팩 클래식(Compaq Classic)'에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 골프를 세계무대에 알리기 시작했고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PGA Championship)'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 이상 한국이 세계 골프의 변방이 아님을 입증했다.
최경주, 양용은 뿐만 아니라 이후 한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3년,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상금왕에 올랐던 배상문은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Byron Nelson Championship)' 우승으로 美 PGA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4년에는 '프라이스닷컴 오픈(Frys.com Open)'에서 우승을 거두며 美 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거듭났다. 같은 해 노승열은 美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Zurich Classic)'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선수로는 최연소로 미국무대를 제패했다. 2017년에는 김시우가 美 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The Players Championship)'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5년에 김경태는 일본무대(Japan Golf Tour Organization, JGTO)에서만 5승을 거두며 JGTO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포함해 4관왕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안병훈은 'BMW PGA 챔피언십(BMW PGA Championship)' 우승을 기반으로 유러피언투어(European Tour)에서 한국인 첫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골프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쳤다.
2019년에 신인 임성재는 혜성같이 등장해 캐머런 챔프와 매튜 울프, 콜린 모리카와, 애덤 롱 등 미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신인상인 아널드 파머 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임성재는 올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루키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해 수상이 유력했었다. 그리고 2020년 3월 2일 혼다클래식에서 드디어 첫 우승을 한다. 참고로 임성재는 2019년에만 2번의 홀인원, 플레이어스챔피언쉽과 더그린브라이어에서 홀인원을 했었다. 기세를 몰아 2020년 11월 PGA 최고의 대회로 일컫는 마스터즈 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인 공동 2위를 기록하였다.
현재도 많은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인 PGA에 도전을 하고있으며 2021~2022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