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위기구 두 그루의 나무는 그들 싸움의 여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반쯤 뽑혀져 있었다. 열매도 곧 떨어질듯 위태롭게 달랑거리고 있었다. 그는 손을 뻗어 열매를 땄다.
붉고 푸른 그 열매들은 약간만 힘을 주어도 터져버릴 것처럼 무르익어 있었다. 여성 자위기구그것은 또한 향기만으로도 금세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을 가져왔다.
'대체 무슨 열매이길래 천지간에 보기 드문 두 영수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차지하려 드는 것일까?'
진일문은 기이한 느낌에 이끌려 열매를 코끝에 대어 보았다. 그러자 그윽한 향기는 곧 그의 온 몸으로 스며들었다.
그것은 실로 강렬한 유혹이었다. 주린 배를 안고 있여성 자위기구는 그로서는 한 입에 삼켜버려도 시원치 않을 것 같았다. 덕분에 그는 열매를 들고 갈등을 일으키다가 고개를 저었다.
과아아악......!
등뒤로부터 하는 기묘한 소리가 들려온 것은 여성 자위기구 그 순간이었다. 진일문은 흠칫 놀라 돌아섰다.
'아! 붕조가 아직 죽지 않았었구나.'
과연 붕조는 대망에게 휘감긴 채 홍옥처럼 붉게 빛나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간절한 애원을 담은 채.
'이것을 달라는 뜻이 아닐지......?'
진일문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성 자위기구붕조의 시선이 자꾸만 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열매를 향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혹시 하는 심정으로 붕조에게 물어 보았다.
"이 열매를 먹겠다는 거냐?"
정녕 놀라운 일이었다. 붕조가 그의 말을 알아들은 듯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닌가?
진일문은 너무도 신기한 나머지 더 생각해볼 여지도 없이 불쑥 손을 내밀었다. 붕여성 자위기구조는 커다란 부리를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열매를 집어 삼켜 버렸다.
'아차! 내가 이러는 것이 아닌데.'
후회한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이다. 진일문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열매가 붕조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린 후였다.
그는 뒤늦게야 주인의 허락도 없이 붕조에게 영과(靈果)를 내준 자신을 깨닫고는 자못 난감해지고 말았다.
어쨌든 영과를 섭취한 붕조의 몸에서는 기이한 변화가 여성 자위기구 일어나기 시작했다. 털빛이 서서히 금색으로 탈바꿈하더니 눈까지도 금빛 광채를 발하는 것이었다.
푸드득--!
붕조는 몸을 한 차례 움직여 가볍게 여성 자위기구대망의 몸뚱이로부터 벗어났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실로 뜻밖이었다.
과아아악!
붕조는 느닷없이 진일문을 덮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