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씨 (부산외국어대학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높은 일본어 능력’과 일본에서 취직하겠다는 ‘각오’

김현준 씨 (부산외국어대학교)

2022년 가을부터 2023년 여름까지 1년 동안 3+1 프로그램의 교환학생으로 도요대학에서 배우면서 취직 준비를 한 김현준 씨. 공부와 취업활동을 동시에 하면서 대학생협 4단체로부터 내정을 받았습니다. 김현준 씨의 취업활동에서의 전략과 원동력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친구의 응원으로 3+1 프로그램에 지원

실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일본에서 살거나 일본에서 취업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 군대에 입대하고 그 후 1년간  전문하사(임기제 부사관)로 근무한 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장래 직업은 무엇인지 인생에 있어서 조금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을 좋아했기 때문에 한국 국내에서 일본어를 살릴 수 있는 직업에 취직하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도요대학의 3+1 프로그램에 대한 알림이 메일로 왔습니다. 당시에 그 메일을 읽었음에도 내가 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 신청할 생각도 못했습니다만 친구가 “취업이 안 되더라도 유학은 좋은 경험이니까 지원해보는 건 어때?”라며 응원해주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업계를 좁혀 깊이 있는 업계 연구와 열의로 PR

취업활동을 시작한 후 일단 기업에 지원을 했습니다만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운이 좋아서 1차에 합격했어도 2차에서 떨어져서 상당히 우울했었습니다.  

이대로는 절대 취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시한번 내 자신을 분석하고 자기 반성을 한 결과 결론은, 적당히 좋아 보이는 기업에 지원했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고 열의가 부족했던 점을 기업에서도 느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업계를 대학생협으로 좁히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원래 저는 대학을 좋아하고 남을 위해 일하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대학생협의 설명회를 들었을 때 여기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학생협이라고 하더라도 지구별 또는 대학별로 나뉘어 있어서 모집도 각각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생협으로 좁혀도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업계를 좁힘으로써 기업에 대한 이해도 깊어져 면접 경험을 다음 번 면접에서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전국의 대학생협에 지원했기 때문에 전국의 대학생협 인사부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채용해주신 인사부에서 피드백을 주셨는데 대학생협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의가 많이 느껴졌다고 하셨습니다. 하나의 업계에 집중하면서 리스크를 분산하고 열의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내정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3+1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유학생으로서 대학 수업과 취업활동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일본인 학생은 4학년 때에는 수업을 적게 듣도록 4년 동안의 이수계획을 세웁니다만 유학생의 경우에는 모교에서 졸업을 하기 위해 유학 중에 취득해야 하는 학점수가 많은 점도 힘들었습니다. 단, 모교에서 취업활동을 하면 많은 학생들 중 하나가 되지만 ‘3+1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활동을 함으로써 도요대학 국제교육센터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유학생취업지원실 등 내실 있는 지원은 취업활동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취업하고 싶은 ‘3+1 프로그램’ 학생들에 대한 메시지  

일본어가 기본이자 필수 

첫번째로는 일본어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고도의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어야 비로소 일본인 학생과 같은 출발 선상에 함께 설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본인 학생과 같은 수준으로는 일본 기업의 인사부에서는 일본인을 채용할 것입니다.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리스크가 있더라도 뽑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높은 능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일본인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는데 일본어 능력 때문에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외국인 학생을 많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취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본어가 기본이자 필수입니다. 일본에 오기 전에 일본어 능력을 높이고 시험 점수가 아닌 억양이나 뉘앙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취직하겠다는 각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일본에서 취업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일본에서 인력부족인 업계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도 취직하기 쉬울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인 학생들도 들어가고 싶어하는 업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일본인 학생들의 노력을 ‘1’로 했을 때 외국인 유학생들은 ‘1.5’ 또는 ‘2’ 정도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3+1 프로그램’은 진지하게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학 생활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취업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야 합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유학 생활도 즐기지 못 했을 뿐더러 취직도 못했다’는 경험이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유학 생활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면 일반적인 유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요대학 유학 중인 친구들과의 편안한 시간

교환학생 수료식에서 전체 대표로 인사를 하는

 김현준 씨

2023년 8월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마지막 학기를 모교에서 보내는 김현준 씨.

지금까지의 유학과 여행에서는 ‘돈을 쓰는 입장’으로 일본에서 생활하였지만 앞으로는 ‘돈을 버는 입장’으로 일본에서 일을 하게 되는 새로운 미래에 대해 기대감과 불안감 모두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커다란 과제인 취업을 끝냈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도요대학 국제교육센터에서는 앞으로도 ‘3+1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서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한국인 학생들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